[일요신문] 경북 김천시(시장 김충섭)가 프로선수단의 성공적 운영은 물론 생활체육 활성화로 스포츠산업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 김천상무프로축구단 K리그 성공적 데뷔…김천에 축구붐 조성
지난해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의 1부리그 승격으로 김천에는 축구바람이 불었다. 비록 1부리그 잔류에는 실패했지만, 평균 2000명 이상의 관중이 종합운동장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화합에 일조했다.
또 매 경기마다 많은 원정팬들의 방문으로 시 숙박업소 및 음식점이 활기를 띠고 TV, 인터넷, SNS, 유튜브 등 각종 언론매체에 노출되는 횟수가 늘어 김천시를 전국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그 결과 김천시 도시브랜드 가치향상 및 지역인지도 상승으로 김천시는 중소도시 최초로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 하이패스배구의 프로구단 2개를 운영하는 프로스포츠 도시로서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은 2023 시즌 K리그1로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윤종규(FC서울), 박민규(수원FC), 조영욱(FC서울), 원두재(울산현대), 김진규(전북현대), 이상민(FC서울) 등 선수들이 지난 1월 입소해 탄탄한 전력을 구축할 전망이다.
축구팬들과 시민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 줄 수 있도록 김천종합운동장 라이트 시설을 교체하고 AFC 챔피언스리그 대회도 개최할 수 있는 국제수준의 경기장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지난해 많은 경기를 뛰면서 훼손된 그라운드 잔디도 리그 수준에 맞게 보수해 홈 개막전에 맞춰 선수들이 보다 나은 상태의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뛸 수 있도록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홈경기를 찾는 시민들이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응원을 할 수 있도록 김천시 서포터즈와 수사불패 서포터즈의 규모를 확대해 응원연습을 지원하는 한편 관중석에 음향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음성 송출 및 음성 효과를 증대할 예정이다.
또 김천상무 유소년팀 육성 시스템을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해 국가대표를 꿈꾸는 유소년들에게 희망과 기회를 주는 팀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축구 꿈나무 육성을 위해 김천시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 리그 최고의 흥행카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배구단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배구단의 V2를 향한 힘찬 스파이크가 시작됐다. 앞서 지난 2021-2022 시즌 하이패스배구단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 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에도 3082명이 입장해 시즌 최다 관중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 현대건설과의 경기 때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로 가져온 뒤 12연승까지 내달리면서 창단 후 연승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7개 구단 중 최다 관중 동원, 최고의 흥행성적을 보여준 바 있다.
하이패스배구단은 지난 2015년 5월 연고지를 성남에서 김천으로 이전한 뒤 여자 프로배구 창단 14년 만에 처음으로 2017~2018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통합우승까지 첫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지난 시즌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서 정규리그 2위(24승 8패)로 마감했으며, 이달 17일 GS칼텍스와의 경기를 3대0으로 승리하며 올 시즌 3위로 리그 경기를 마쳤다.
이어 23일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시민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아 이번 2022-2023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힘쓰고 있다.
김천시는 하이패스배구단이 명문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과 함께 홍보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으며, 배구단과 연계한 지역 초등학교 배구 꿈나무 육성지원 및 전국유소년배구대회 개최 등 우리나라 배구 저변 확대에도 재정·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여자 프로배구의 열기는 이제 김천시를 넘어 전국 각지에서 관중이 몰려들고 있다. 홈경기가 있을 때는 KTX 고속전철과 관광버스를 이용해 인근 도시뿐만 아니라 부산, 울산, 창원, 밀양 등에서 가족 단위, 학생들이 김천실내체육관을 찾고 있어 배구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하고 있다.
#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으로 시민의 건강과 활력 충전
김천시는 각종 체육시설을 한데 모아 타운 형식으로 조성한 김천 종합스포츠타운의 장점을 활용, 시민들의 건강과 활력을 충전하기 위해 다양한 체육프로그램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전국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김천실내수영장은 일일 9개 반 22개의 강습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연인원 25만여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오는 9월부터는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수중운동인 아쿠아로빅 강습을 재개해 시민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
국민체육센터에서는 에어로빅, 필라테스, 보디빌딩, 타바타, 탁구, 프리테니스, 배드민턴 등 여가생활을 즐기려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취미 활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테니스 및 배드민턴 경기장은 동호회 형태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어 시민들의 친목 도모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스쿼시장 이용회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스쿼시 야간 강습반의 경우 회원모집과 동시에 접수가 마감이 되고 있는 인기강좌로 자리 잡고 있다.
또 인공암벽장은 올해 3월부터 안전관리자를 채용해 여가생활을 하고자 하는 암벽 등반 동호인들이 한 번씩은 꼭 찾을 정도로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김천 종합스포츠타운의 시설을 한번이라도 이용한 시민들은 전국 최고의 시설을 보유한 스포츠 중심도시의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낀다고 평가하고 있다.
# 각종 체육시설 설치로 스포츠 중심도시→스포츠 특화도시 ‘발돋움’
김천시는 ‘시민 모두가 행복한 김천’을 만들어가기 위해 각종 체육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율곡동 근린공원 내 조성될 율곡동 국민체육센터는 연면적 약 2150㎡ 규모의 생활체육시설로 다목적구장, 헬스장, 동호회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내년 1월 설계공모를 실시해 7월 착공하며, 2024년 완공되면 기존에 조성된 율곡테니스장과 연계해 혁신도시 주민들을 위한 생활체육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 폐교된 응명초 부지에 조성될 장애인형 체육관은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생활문화센터, 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로 구성된 복합시설로 연면적 약 2900㎡ 규모이며 내년 1월 설계공모를 실시, 7월 착공해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인근 부지에 건립되는 장애인회관도 장애인형 체육관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장애인형 체육관이 준공되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시설 이용 편차를 완화하고 체육 사각지대 없이 누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종합스포츠타운 인근 삼락동, 문당동 일원에 조성될 제2스포츠타운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지면적 7만900㎡ 규모에 복합스포츠센터, 축구장 등의 시설이 계획돼 있으며 현재 사업추진을 위한 사전행정절차를 이행중이다.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토지보상과 실시설계를 시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구도심과 신도심, 장애인과 비장애인, 남녀노소 시민모두를 고려한 각종 체육시설 확충으로 스포츠 중심도시에서 스포츠 특화도시로서 발돋움할 것”이라며 “스포츠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시민 모두가 누려야 하는 기본 권리로,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모두가 건강한 여가활동과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스포츠 시설 확충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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