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사장 김준석)은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을 확대, 개편해 내달 1일부터 대국민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은 지난해 6월부터 1차 시범운영을 시작한 대국민 서비스로, 그동안 수치, 표로 제공되던 해양사고 현황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 도표 등의 형태로 전환해 보여준다. 사용자는 비전문가라도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원하는 정보만 선택해서 볼 수 있다. 필요한 자료는 다양한 방식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자체 연구를 거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확대, 개편된 시스템은 방문자의 가독성과 편의성, 통계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 방점을 뒀다. 먼저, 원하는 해양사고 통계정보를 한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메인화면을 개편하고, 인포그래픽 정보를 강화했다. 해양사고 주제별 키워드 간 데이터 분석과 활용 기능도 개선했다.
사용자는 △연도 △선박 특성 △사고 종류 △시간적 특성 △사고율 등 부문별 해양사고 통계를 표와 그래프뿐만 아니라, 각 부문 간 교차 분석을 통해 원하는 통계를 손쉽게 생성할 수 있다. 문서로도 내려받을 수 있다. 여기에 지리정보체계(GIS) 기반 해양사고 분석과 해역별 사고현황 통계, 사고별 특성까지 확인할 수 있다.
최신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시각화도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의 해양사고 재결서를 기반으로 해양사고 위험요인에 대한 텍스트 분석을 워드 클라우드와 키워드 네트워크로 시각화해 보여준다.
아울러 연안여객선 157척의 운항 여부와 실시간 위치, 도착 시간, 기상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PATIS)'도 국내 최초로 제공된다. 포털사이트의 '길 찾기' 서비스 등을 통해 버스 같은 대중교통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하듯이,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 활성화로 여객선 이용 편의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해양교통안전정보서비스는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단은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을 활용한 테마별 영상콘텐츠인 '월간 바다로'를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 올해 △해양사고 위험 예보 고도화 △안전관리 주체별 안전 정보도 단계적으로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김준석 이사장은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에서는 해양교통안전에 관한 모든 정보를 한 번에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해양수산계 등 각 분야에서 MTIS를 적극 활용해 관련 사고가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0 17: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