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 쫓던 북한 경비정 NLL 침범…해군 경고사격에 퇴각

15일 오전 11시쯤 NLL 침범…우리 고속정과 중국어선 충돌로 승조원 일부 타박상

[일요신문] 북한 경비정이 지난 15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가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에 퇴각하는 일이 벌어졌다.

해군 고속정. 사진=공동취재단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1시쯤 백령도 동북방에서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했다. 북한 경비정은 먼저 NLL을 침범한 중국어선을 쫓다가 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해군 참수리급 고속정은 북한 경비정을 향해 경고 방송과 통신을 시도했다. 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자 기관포로 경고 사격을 10발 가했다. 그러자 북한 경비정은 NLL 이북으로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우리 해군 고속정이 중국어선과 충돌하면서 승조원 일부가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이번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에 대해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 적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결전태세를 확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경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