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어주는 깜찍하고 시끄러운 괴물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알람몬’은 다채로운 기능과 깜찍한 디자인이 강점인 알람 애플리케이션(앱)이다. 닭, 고양이, 빵과 같은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해 저마다 깜짝 놀랄 소리와 진동으로 잠을 깨워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알람몬’은 스마트폰 설정과 상관없이 우렁찬 소리와 진동이 울린다. 간혹 알람을 맞춰놓고도 무음모드나 볼륨을 낮춰놓아 낭패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반길 만한 내용이다. 물론 앱 설정에서 필요에 따라 진동만 되거나 혹은 아예 화면에서만 알람 표시를 해주는 설정도 가능하다.
알람 설정은 기본적으로 일찍 일어나야 하는 주중과 그렇지 않아도 되는 주말로 나뉘어 제공된다. 또한 특정 요일마다 각기 다른 시간으로 설정도 가능하며 알람 시각을 필요에 따라 여러 차례 추가할 수도 있다. ‘알람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기능은 매일 정해진 제 시간에 일어날 경우 주어지는 ‘행운도장’이다. 늦잠을 자면 ‘행운도장’ 대신 ‘꾸중도장’이 주어지기 때문에 최근 6일 동안 자신이 매일 규칙적인 시간에 일어났는지를 되돌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찍 일어나도록 하는 작은 동기도 부여된다.
물론 조금 더 자고 싶은 이를 위한 ‘스누즈’ 기능도 포함됐다. 5분에서 30분까지 설정에 따라 알람 시간을 즉석에서 연장할 수 있다. 다만 ‘스누즈’ 기능을 사용하면 행운도장을 받을 수 없다. 대부분 아침잠 많은 사람이 ‘5분만’을 연발하다가 지각을 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차라리 마음 굳게 먹고 한 번에 일어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진언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