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난지역 지정 건의한 신상진 성남시장 “국가적 차원의 지원 필요”

[일요신문] 신상진 성남시장은 24일 정부에 성남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선포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행정·재정적 지원도 요청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24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성남시 제공

신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분당구 관내 20개 중 14개 교량에 대한 긴급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신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분당을 포함한 1기신도시 기반시설은 정부 주도하에 건설됐다"며 "비록 30여년이 지났지만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정부의 역할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당구 탄천 횡단 교량 20곳 중 17개소 보도부를 재시공하는데 약 1,500억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한데 지자체의 능력만으로는 신속한 복구가 불가능하다"며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 18일 기자회견 당시 수내교, 불정교, 금곡교, 궁내교 4개 교량에 대해 보도부 완전 철거 후 재시공을 발표한 바 있다. 21일 나온 분당구 탄천변 14개교 긴급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르면 △양현교, 황새울보도교, 신기보도교 등 3곳이 C등급 △사송교, 야탑교, 하탑교, 백궁보도교 등 4곳이 D등급 △방아교, 서현교, 백현교, 돌마교, 미금교, 구미교, 오리교 등 7곳이 E등급으로 나타났다.

시는 △사송교, 야탑교, 하탑교, 방아교, 서현교, 백현교, 돌마교, 미금교, 구미교, 오리교 등 10개 교량을 보도부 완전 철거 후 재설치하고, △신기보도교, 백궁보도교는 캔틸레버부 제거 후 사용하며, △양현교, 황새울보도교는 경량보도 설치, 상수관 이설 등의 조치 후 보수·보강 후 사용할 예정이다.

시는 22일과 23일 백현교와 서현교를 우선 통제한데 이어 24일 미금교, 구미교, 오리교, 25일 방아교, 돌마교, 하탑교, 26일 사송교, 야탑교, 궁내교. 27일 백궁보도교를 순차적으로 통제할 예정이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