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5월부터 시민이 주도하는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거주지역의 개선점을 찾고 활성화 방안을 기획해 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아 추진하는 주민 주도 도시재생사업이다.
광명시는 공모를 거쳐 지난 18일 8개 팀을 최종 선정했고, 5월부터 보조금 지급 등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광명시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광명시 주민공모사업' 4개 팀에 각 500만원씩 총 2천만원을, 광명3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광명3동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 4개 팀에 500~700만원씩 총 2천2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광명시 주민공모사업의 경우 △반짝반짝 새터마을 사업 △광명시장 쪽길 개선사업 △도심 속 리틀 포레스트 △아이와 함께하는 가드닝‧녹색교육사업이 진행된다. 반짝반짝 새터마을 사업은 새터마을을 안전하고 쾌적한 마을로 만들기 위해 저층 노후 주택을 대상으로 방충망 보수, 단열재 설치, 화재감지기 설치 등 집 관리 지원, 적치된 쓰레기 수거, 취약계층 주택 청소, 골목길 쓰레기 줍기 등을 시행한다. 광명시장 쪽길 개선사업은 광명시장 초입부 길목에 벽화, 지중등을 설치해 광명시장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주민들이 쾌적하게 거리를 다닐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친환경 봉투와 장바구니를 활용한 환경캠페인도 병행한다. 도심 속 리틀 포레스트 사업은 1인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토종 씨앗을 심어 키우는 농사 실습교육과 기른 작물로 요리하는 조리실습을 연계한다. 수료 후에는 모임을 꾸려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1인가구들의 관계 형성도 돕는다. 아이와 함께하는 가드닝‧녹색교육 사업은 광명남초등학교 학생, 학부모가 참여해 여러 가지 식물을 심으면서 재활용, 기후위기, 미래기술 등 녹색교육을 병행하고, 동네 청소와 가드닝 선진지 답사 등을 함께 하면서 공동체 활성화도 도모한다.
광명3동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은 △우리동네 바이올린 음악단 △꽃과 함께하는 골목길 가드닝 △무재개 엄마들이 간다 △아로마캔들 자격증반 과정 등 4개 사업이 추진된다. 우리동네 바이올린 음악단 사업은 상대적으로 악기 교습 기회가 적은 다문화 아이들을 대상으로 10주에 걸쳐 바이올린 연주와 합주 방법을 가르치고 작은 음악회 등을 열어 주민에게도 힐링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꽃과 함께하는 골목길 가드닝 사업은 다육식물, 토피어리, 분재, 허브 등 다양한 가드닝 교육 후에 골목에 적용해 마을 경관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무지개 엄마들이 간다 사업은 다문화 자녀를 둔 엄마들에게 페이스페인팅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페이스페인팅을 배운 후에는 동네 어르신과 자녀들에게 페이스페인팅을 해주며 가족 간, 세대 간 소통의 장도 마련한다. 아로마캔들 자격증반은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술을 배우고 자격증을 획득할 기회가 적은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28가지 아로마캔들 제작 방법을 교육하고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승원 시장은 "아이디어를 내는 수준을 넘어 주민들이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을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돕고, 주민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