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역 GTX 연장 방안도 중점 검토 예정…“최적의 노선 계획 마련토록 노력”
현재 의정부에는 수도권 전철 1호선(경원선)과 7호선, 의정부경전철이 운영 중이다. 1986년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공된 경원선은 의정부시의 중심을 지나는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서울, 수도권 출퇴근 시민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소요산역에서 연천역까지 전철화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10월 개통될 예정이다.
1996년 개통된 지하철 7호선은 의정부시의 동서 간 교통을 개선하고 서울과의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노선이다. 7호선 연장노선은 도봉산역에서 시작해 의정부시와 양주시를 거쳐 옥정역까지 이어지는 15.3km의 광역철도다. 의정부시 구간에는 기존 장암역의 개량과 함께 의정부경전철 환승역인 탑석역이 신설돼 7호선의 이용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 노선은 2025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현재 도봉산역에서 옥정역까지 단선 운행되고 있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의정부경전철은 시내를 운행하는 노선으로 발곡역에서 시작해 탑석역까지 이어지는 11.4km의 노선이다. 이 노선은 2012년 7월 개통했으며 총 15개의 역이 있다. 의정부시의 도심과 신도시를 연결하고 지하철 7호선과 경원선과의 환승을 통해 서울과의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노선은 앞서 언급했던 7호선 연장노선과 교외선, GTX C노선이 있다. 교외선은 고양시 능곡역에서 시작해 양주시와 의정부시를 거쳐 의정부역까지 이어지는 31.8km의 철도노선이다. 1963년에 개통됐으나 2004년에 운행이 중단됐다. 현재 국가철도공단이 선로보수 등을 위해 설계와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고양시와 의정부시를 동서로 연결하고 지하철 7호선과 경원선과의 환승을 통해 서울과의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의정부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기북부 관광산업과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설계단계에 있는 GTX C노선은 수원시에서 시작해 서울 강남을 거쳐 양주시 덕정까지 이어지는 74.8km의 광역급행철도 노선이다. 의정부시에서 삼성역까지 16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의정부시는 이 노선의 개통에 맞춰 GTX 환승센터를 의정부역 동쪽에 건립할 예정이다. 향후 의정부시 철도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노선이다.
이 같은 철도망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미래 철도망을 구축하기 위해 의정부시는 연구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용역을 통해 지하철 8호선 의정부 구간 연장과 7호선 복선화, 동부지역 GTX 연장 방안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의정부시는 지하철 8호선 의정부 구간 연장사업과 관련해 오는 6월 중순경 국회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문가의 주제 발표와 토론을 거쳐 시민의 염원을 중앙부처에 전달할 방침이다. 또 7호선 복선화와 관련해서도 철도 정책 자문단 및 전문 용역기관의 검토를 거쳐 시민에게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GTX 노선이 의정부 동부지역을 경유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동근 시장은 "그동안 의정부시의 철도 정책은 내부적인 검토를 통한 의사결정 위주로 이뤄져 왔다"며 "이번 철도망 용역 추진 과정에서는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진행 상황을 공유해 시민들이 원하는 최적의 노선 계획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