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의 세 번째 ABB산업펀드가 조성되면서 지속적인 기업성장과 역외 유망 ABB기업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8일 산격청사에서 한국벤처투자, DGB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파트너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과 디지털 제조혁신 벤처펀드 조성·운용·지역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갖졌다고 밝혔다.
시와 하이투자파트너스가 공동으로 기획해 응모한 한국벤처투자 2023년 1차 정시 출자사업에 'DGB 디지털 제조혁신 펀드'가 선정됨에 따라 마련됐다.
효율적인 펀드 조성과 운용, 대구 지역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DGB금융그룹 차원의 폭넓은 상호협력을 끌어 내기 위해 서다.
'DGB 디지털 제조혁신 펀드(170억 원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에 조성된 'ABB성장펀드(234억 원 규모)', 올해 4월 조성된 'ABB벤처펀드(120억 원 규모)'에 이어 세 번째로 조성되는 펀드이다.
이로써 대구에는 총 524억 원 규모의 ABB산업 펀드가 운용돼 총 200억 원이 대구 소재 ABB관련 중소·벤처기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이 중 제1차 조성된 ABB성장펀드 운용으로 현재까지 총 4개 지역 기업에 38억 원이 투자됐다.
펀드 출자금은 시 20억 원, 모태펀드 100억 원, 하이투자파트너스 10억 원, 기타 40억 원으로 각각 출자된다. 시는 2023년부터 매년 5억 원씩 4년 분납으로 출자할 계획이다. 시가 출자한 40억 원의 200%인 40억 원은 지역 ABB관련 중소·벤처기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한편 시는 2026년까지 총 1000억 원 이상 규모의 ABB산업 펀드를 조성해 나간다는 목표에 따라 하반기 신규펀드를 더 추가 조성할 방침이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속적인 지역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투자 받은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며, "다가오는 미래 50년을 위한 ABB산업 중심의 지역경제 발전을 이루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