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합병원 임직원들과 호스피스 사별가족들이 부산시민공원에서 원예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가진 기념촬영 모습. 사진=온종합병원 제공](https://storage2.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3/0607/1686134637649045.jpg)
모임에 참여한 김 모 보호자는 “사별 이후 마음 아픈 날들만 보내는 때에 온종합병원에서 이 자리에 초대해줘 고맙다. 공원에서 초록 나무들과 맑고 깨끗한 공기 속에서 시원한 물회를 먹으면서, 참으로 오랜만에 여러 사람들과 속 깊이 활짝 웃으면서 점심식사를 했다”고 전했다.
박 모 보호자는 “먼저 간 남편이 보고 싶고, 이제 나 혼자 남았구나 하던 마음에 많이 힘들어 했는데, 병실에서 같이 간병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낸 분들과 그간의 시간들을 얘기하다보니 다들 나처럼 아픈 마음 달래면서도 시간시간을 잘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구나 싶었다. 나도 좀 더 잘 견뎌내고 힘을 내야지 생각되고, 큰 위로가 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동헌 병원장은 “ 아픔을 겪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사별가족분들이 속히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하시어 건강한 모습으로 지내시고 날마다 더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일을 위해서 온종합병원이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소중한추억을 선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종합병원은 2017년 8월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 9병상 운영을 시작해 현재 21병상 운영 중에 있으며, 환자를 위해 의료진들의 정성어린 케어와 더불어, 보호자 및 사별가족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대상자들의 힘든 시간을 지지하며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동행하고자 힘쓰고 있다.
박정헌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