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공항철도는 지난 13일 영종대교에서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해무로 인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차량추돌사고로 인한 전기차 화재 및 사고 비산물의 전차선 접촉에 따른 전차선 단전 등의 복합재난상황에 대한 도시철도대형사고를 가정해 실시됐다.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전국 334개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공공기관이 재난 발생에 대비해 실제상황을 상정, 훈련을 시행한다.
이번 훈련에는 인천시청, 인천소방본부 등 34개 기관, 5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복합재난 상황에서 유관기관이 공동대응하는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공항철도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한 국민체험단 7명이 훈련에 직접 참여해 안전에 대한 국민의식을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공항철도에 따르면, 영종대교에서 발생한 복합재난상황에 대한 합동훈련이 실시된 것은 처음으로, 공항철도 임시열차가 영종대교 선로에 투입되어 비상사다리로 승객이 대피하는 과정이 훈련으로 진행됐다. 사고가 발생하자 공항철도 본사에 신속하게 지역사고수습본부가 개소되어 철도통합무선망(LTE-R)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영상으로 확인하며 대응했다. 영종휴게소에 설치된 현장사고수습본부에서는 위기관리매뉴얼에 따라 불시에 전달되는 훈련메시지를 수행하고, 인명구호와 시설복구 등을 수행했다.
이번 훈련은 공항철도, 인천시, 중구청, 신공항하이웨이의 재난관리책임기관 4곳이 합동으로 주관해 준비 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직접 훈련 현장을 참관하며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공항철도는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해 △인천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중구청 통합지원본부 △인천소방 긴급구조통제단 등의 유관기관과 실시간으로 재난상황을 공유하며 종합적인 재난대응 역량을 펼쳐 행정안전부 중앙평가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항철도 이후삼 사장은 "공항철도(주)는 어떠한 재난상황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매 분기 자체적인 불시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해왔다"며 "특히 이번 훈련은 재난대응 매뉴얼과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다시 한 번 철저히 점검하고, 재난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체계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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