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1주년 하루 전 ‘첫 군 입대 멤버’ 진 전역…올해 안에 남은 다섯 멤버 입대 시 ‘꿈이 현실로’
슈가는 현재 월드투어 공연을 한창 진행 중이다. 2023년 4월 미국 뉴욕의 벨몬트 파크에서 시작된 슈가의 월드투어 공연은 6월 17일과 18일에 열리는 ‘SUGA | Agust D TOUR - 싱가포르’ 공연에 이어 6월 24일와 25일 열리는 ‘SUGA | Agust D TOUR - 서울’ 공연으로 월드투어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가요관계자들은 월드투어 공연을 마치고 개인적인 정리의 시간을 가진 뒤 슈가가 군에 입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슈가는 2023년 7월 이후 군 입대할 것으로 보여 전역일은 18개월 뒤인 2025년 1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BTS 멤버 가운데 2024년에는 군에 입대해야 하는 멤버는 1994년생인 제이홉과 RM이었는데 제이홉은 이미 군에 입대해 RM만 남았다. 1995년생인 지민과 뷔는 2025년, 1997년생인 정국은 2027년까지 군에 입대해야 한다. 2024년 6월 13일이면 이미 진이 군에서 전역하고 10월 17일이면 제이홉까지 전역하지만 그때까지도 RM, 지민, 뷔, 정국 등 4명의 멤버는 군에 입대하지 않고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
사실 처음 진이 군에 입대할 당시만 해도 멤버들의 나이가 중요했다. 아무래도 나이순으로 군에 입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인데 지금은 큰 의미가 없다. 순서대로라면 슈가가 입대할 차례였지만 제이홉이 먼저 군에 입대하면서 나이순은 의미를 잃었다. 슈가보다 먼저 연내에 막내인 정국이 입대해도 이상할 게 없는 분위기다.
이런 측면에서 정국의 5월 25일 위버스 라이브 방송이 화제가 됐다.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한 정국은 그 즈음 신병훈련소 수료식을 마친 멤버 제이홉을 언급하며 “(제이)홉이형 오늘 수료식 했잖아. 홉이형이 단톡방에 셀카를 하나 보냈는데 눈빛이 남자가 됐다”며 “아! 나도 가야 되는데. 멋지게 갔다오겠습니다. 저도”라며 즉석으로 군가까지 짧게 불렀다. 무려 4년 뒤인 2027년까지 군 입대를 연기할 수 있는 정국이 군 입대 관련 발언을 한 까닭에 상당히 화제가 됐다.
만약 막내인 정국까지 모든 멤버가 2023년 연내에 군에 입대한다면 2025년 상반기에 모든 멤버가 전역한다. BTS 완전체 활동 재개 카운트다운의 일곱 계단을 순식간에 오를 수도 있는 것. 2022년 11월 하이브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2025년 활동 재개를 희망한다”고 말한 바 있고 2022년 11월에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박지원 하이브 대표(CEO)는 “2025년 완전체 활동 재개 가능을 희망한다. 그 전까지 개별 활동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희망’ 수준의 발언이었지만 충분히 ‘현실’이 될 수도 있어 보인다.
그렇지만 정국의 다음 발언이 다소 신경 쓰인다. 정국은 “제가 나중에 때가 되면 갑자기 머리를 자를 거다. 점점 짧게 잘라서 ‘모발라이팅(모발+가스라이팅)’을 하는 거”라며 “이상하게 계속 머리를 자르는 것이다. 여러분은 눈치 못 채고 있다가 ‘언제 이렇게 짧아졌지? 언제 이렇게 머리가 다 밀렸지?’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게. 여러분들이 짧은 머리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정국은 장발이다. 이 머리를 팬들이 눈치 채지 못하게 계속 조금씩 잘라 머리를 다 밀어버린 상황까지 되려면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한 군 입대를 연기할 수 있는 2027년까지 4년이나 걸리진 않겠지만 이때 기준으로 7개월가량 남은 2023년 연내에는 어려울 수도 있어 보인다.
먼저 입대한 진 역시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 중이다. 경기도 연천군 소재의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 조교로 선발돼 복무 중인데 제이홉 역시 소속 부대는 다르지만 신변교육대 조교가 된 것. 공식 팬덤인 아미(ARMY)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월드스타가 됐고, 철저하게 아미를 위해 ‘복무’했던 BTS의 군 입대 멤버인 진과 제이홉은 이제 정예의 대한민국 육군 신병을 훈련시키는 신병교육대 조교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은 프리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