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국민의힘 의원들 반대했으면서…이상한 짓”
유 전 의원은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자유에 대해 무한 반복하다가 최근 카르텔에 꽂힌 것 같다”며 “예를 들어 시민단체 보조금을 잘못 집행하면 그건 그냥 불법이다. 그런데 그걸 시민단체 카르텔이라고 한다. 노조도 카르텔이고 지금은 드디어 학원과 교육부를 카르텔이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문재인 정권 때 굉장히 실망한 것이 집권 초기부터 적폐 청산한다고 해서 경찰, 검찰, 국세청 등 동원해서 5년 내내 적폐 청산하느라고 나라가 앞으로 나아가는 발전을 하지 못했다”며 “문재인 정권의 적폐 청산하고 윤석열 정부의 카르텔 청산하고 비슷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께서 법을 위반한 부패나 불법을 때려잡고 수사하고 조사하고 하는 것은 경찰이나 검찰에 맡겨둘 문제”라며 “대통령은 더 큰 비전과 그림을 가지고 전략을 가지고 나라가 앞으로 나아가도록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선 “그렇게 안전하면 일본이 그것을 농업용수나 공업용수로 쓰고 일본 안에 두지 왜 바다에 투기 하느냐”라며 “여기에 대해 국민들께서 불안해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일본의 앞잡이가, 일본의 대변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생각한다”며 “만약 (오염수 방류를) 찬성하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던 것을 막을 논리가 완전히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선 “2021년 일본 정부가 해양 방류를 발표했다. 그 때 당대표부터 국민의힘의 많은 의원들이 해양 방류에 반대한다는 결의안에 서명했다”며 “한일관계가 바뀌고 용산의 의중이 있으니까 계속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수조의 물까지 마시는 이상한 짓을 한다”고 질타했다.
유 전 의원은 “한일관계를 개선하는 건 좋다. 경제나 안보 쪽에서 협력하는 건 좋다”면서도 “다만 독도 같은 우리 영토 주권 문제, 과거 역사 문제, 후쿠시마 오염수 같은 이런 국민 생명 안전 문제 등은 원칙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