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서울~양평 고속국도 종점 변경안 경위 설명해야”
강 의원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건희 여사 일가의 경기도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평 고속도로 종점과는 불과 500m 또 남양평 (나들목)IC와는 1km 남짓 거리에 김건희 여사 일가 소유의 땅들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확인한 바로는 12필지”라고 언급했다. 이어 “여러 가지로 제보를 통해 확인한 바로는 '대통령 부인 포함해서 부인의 모친 최은순 일가의 땅들이 이쪽에 상당 부분 있다'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중요한 것은 양평 IC에서 나오면 1km 이내에 (김 여사 일가의) 땅들이 있고 또 분기점(JC)으로 따지면 500m 안에 있다는 것”이라며 “그 지점이 송파, 강남까지 가는데 한 20분에서 2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건 그야말로 '쓸모없는 땅이 황금의 땅이 될 수 있다'라는 그런 추측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에서는 외압이라고 말하는데 누구 정도의 외압이 들어가야 종점이 바뀔 수 있다고 보는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이걸 바꾼다는 건 나름대로 영향력이 있지 않으면 쉽지 않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라며 “다른 전문가들도 대체로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또 “중요한 건 주민들과 이 부분에 대해서 공청회나 그리고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들이 한 번도 없었고 군 의원들도 이 내용을 몰랐다”며 “이게 발표난 게 전 군수가 아니고 현 군수가 당선되고 취임한 지 한 달도 안 돼서 이게 발표가 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원 장관이 어떤 경로로 재검토를 하게 됐는지 본인이 설명을 해야 된다”라면서 “현재 유보적인 상황이지만 최종적으로 입장 정리가 되면 감사원에서 당연히 감사를 해야 된다”고 부연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