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대비 도서관 부족…북구 산격·복현지역 ‘시립공공도서관’ 건립
- 홍준표 시장 "시민들 교육·문화 만족도 높아질 것"
[일요신문] 대구 북구에도 시립 공공도서관이 들어설 전망이다.
대구시는 북구 산격·복현 생활권역에 4층 규모, 연면적 2180㎡의 거점 공공도서관을 2026년까지 건립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역 주민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도서관 서비스 확대를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른 1관당 서비스 인구도 약 6만 명으로, 대구 평균 5만 2000명 대비 도서관 인프라가 열악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시행한 '대구시 공공도서관 확충방안 연구' 용역 결과에서도 산격·복현 생활권역 도서관 우선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
이에 대구시는 지역별 문화 편차 해소를 위해 총 1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산격동 1832번지(시유지, 자연녹지지역), 2181㎡ 부지에 연면적 2180㎡(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시립공공도서관을 2026년까지 건립한다.
층별 구성을 보면 지하 1층 주차장, 1층 북카페와 어린이자료실, 2층 종합자료실과 디지털자료실, 3층 종합자료실과 프로그램실, 4층 사무실 등이다. 외부는 자연녹지지역임을 감안해 인근 대불공원 및 기존 수목환경과 최대한 조화를 이루도록 자연친화형으로 설계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2023~2026년으로, 올 하반기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사전평가, 공유재산 심의·승인, 지방재정투자심사,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 등 사전행정절차를 2024년까지 이행한다. 이후 설계공모·실시설계·건축공사 등 준비를 거쳐 2026년 8월께 개관할 예정이다.
북구 산격·복현 생활권역 공공도서관이 건립되면 북구 강남지역의 거점 공공도서관 역할은 물론 인근 대불공원, 북구청소년회관 등과 함께 지역 커뮤니티의 구심점으로 새로운 문화·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홍준표 시장은 "산격동과 복현동 일원에 공공도서관을 건립해 시민들의 교육·문화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아울러 도시철도 4호선역(엑스코역, 복현오거리역)과도 인접해 있어 향후 북구 지역 발전에도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