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노조 오는 24일부터 파업 나설 것으로 보여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 노조의 단체 행동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달부터 ‘APU 쟁의행위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왔다. TF는 원유석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임원과 조직장 등 63명 규모로 구성됐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최대 국제선 20%, 국내선 50%의 공급 축소 가능성이 높으며, 모든 예약 상황 등을 분석해 감편, 항공 스케줄 조정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노조는 아시아나항공이 2021~2022년 화물 운항 호조로 1조 1894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직원들은 그 수혜를 못 봤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3월 말 기준 부채비율이 2014%를 기록해 재무구조가 악화하고 있고,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 아래 있어 노조의 요구를 들어주기 어렵다고 입장이다.
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임금협상을 시작했지만 9개월째 인상률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조종사 노조는 24일부터 파업을 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노조는 준법투쟁이라는 미명하에 고객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다”며 “다른 직군 노조와의 형평성, 회사의 재무상황 등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자기 잇속 챙기기에 급급하다”고 전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