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골든타임> 캡처 사진. |
지난 30일에 방영된 MBC 드라마 <골든타임>에서 재인(황정음 분)은 환자의 보호자에게 협박을 당하던 민우(이선균 분)를 구하기 위해 민우가 매고 있던 넥타이를 가위로 잘라 그를 구해냈다. 민우의 넥타이는 재인이 과거 남자친구에게 선물로 주려고 샀던 것이라 더 의미가 있다.
민우가 지난 번 장청공 환자를 직접 찾아가 병원으로 데려왔던 일 때문에 ‘친절 직원’으로 뽑혀 상을 받으러 가게 됐다. 이에 재인은 넥타이가 필요한 민우에게 옛 남자친구를 주려고 사 놓은 넥타이를 선뜻 빌려줬다.
한편 칼에 맞은 환자의 상처를 민우가 발견하고도 그냥 지나쳐 환자의 목숨이 위태롭게 됐다. 이에 환자와 함께 온 지인이 흉기를 휘두르며 민우의 넥타이를 붙잡고 협박했다. 민우는 물론 주변 사람들도 다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재인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과감하게 민우가 한 넥타이를 잘라 그를 구했다.
자신의 실수 때문에 환자를 위태롭게 한 사실에 충격을 받은 민우는 상을 받지 않겠다고 말하고 재인을 찾아가 잘려진 넥타이를 돌려준다. 민우가 “미안해. 새로 하나 사줄게”라고 하자 재인은 “내가 잘랐는 데 뭐. 어차피 버리려던 거다“라고 답했다.
민우가 “베짱 하나는 두둑해. 어떻게 여자가 그렇게 겁이 없어?”라고 묻자 재인은 “마침 주머니에 가위가 딱 있었거든”이라며 웃었다. 재인은 자신의 실수에 대해 책망하는 민우를 위로하며 어른스러운 모습도 보였다.
이어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서로 왜 의사가 되려 했는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재인은 “주위에 의사가 많았다. 나는 좋은 엄마, 좋은 아내가 꿈이어서 애들 잘 돌보려면 전문직인 의사가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의사로 성공하고 싶은 야심 없다. 내 몫을 다하는 의사, 실수 안 하고 환자 잘 돌보는 의사가 되고 싶을 뿐이다”“라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 민우를 놀라게 했다.
한편 사표를 내고 병원을 떠났던 인혁(이성민 분)이 길에서 사고를 당한 응급 환자를 구하기 위해 세중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해 수술에 들어가면서 병원과 인혁의 또다른 갈등을 예고했다.
김다영 인턴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