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전리젠시 골프리조트, 거제시·경남도 승인없이 불법 분양 논란

경남도 “회원제 골프장 아니다”..거제시 “리조트 회원모집 승인한 사실 없다”

[일요신문] 거제시에 들어서는 서전리젠시 시시 골프리조트가 착공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거제시·경남도 승인없이 회원을 모집하려는 물밑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회원권을 분양받을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서진리젠시 시시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들 모습. 사진=정민규 기자

서전리젠시 시시 골프리조트는 거제시 둔덕면 술역리 208번지 일원 총면적 1,029,696㎡(체육시설 946,921㎡, 관광휴양시설 82,775㎡)에 사업비 141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2007년 12월 도시계획 결정을 제안해 2021년 7월 환경영향평가협의회 결정내용 공개로 급물살을 타고 2023년 4월 27일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골프장)사업 실시계획을 인가를 받았다.

서전리젠시 시시 골프리조트는 퍼블릭골프장(대중 골프장)으로 회원을 모집할 수 없는 골프장이다. 회원을 모집할 수 없는 골프장이기에 가사용승인 및 준공돼 경남도에 체육시설로 등록한 이후에도 회원모집은 안 된다.

그런 가운데 거제지역을 중심으로 해당 골프장에서 회원모집을 한다는 문자가 나돌고 있다. 심지어 거제시에도 골프장 회원권을 분양받아도 되는지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시중에 돌고 있는 분양 문자 가운데 하나는 ‘거제 둔덕 나폴리 골프 앤 거제 둔덕 나폴리 골프 앤 리조트 회원권 분양!, 1.오픈 2024년 12월 중, 2. 3억5천만원부터 입회 의향서 접수 중!, 문의 010-9384-6※※※’으로 적혀있다. 해당 전화번호로 기자가 직접 통화해본 결과 회원권 모집은 사실로 확인됐다.

경남도 체육지원과 관계자는 “대중골프장으로 허가됐기에 회원 모집을 할 수가 없다”며 “회원모집에 도민들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실관계를 확인 후 적절한 행정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제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건축과 등 관련 부서에서 분양승인이 이뤄졌는지 확인한 결과 없었다”며 “둔덕골프 관계자를 불러 사실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거제 서전리젠시 시시 관계자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하려 했으나, 전화나 문자에 응답하지 않았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