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충남 지역서 진행한 데 이어 두 번째 대상지 선정 추진 밝혀
공공의 도시 사업은 2022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다. 2022년엔 주로 충남 지역에서 진행됐다. 2022년 6월부터 12월까지 충남 공주시 구계1리 마을회관, 부여군 한음지역아동센터와 사비지역아동센터, 보령시 충남정심원(지적장애인 시설) 등에서 진행됐다.
공주시 구계1리 마을회관엔 △출입문 주변 보행 보조기용 경사로 △적은 힘으로도 쉽게 여닫을 수 있는 문, 한음지역아동센터엔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출입 동선을 길게 만든 출입구, 사비지역아동센터엔 △유리문에 의해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출입문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문 손잡이, 충남정심원엔 △건물과 건물 사이를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경사로 등이 설치됐다.
공공의 도시 사업은 시설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적용하는 게 특징이다. 유니버셜 디자인은 연령과 성별, 국적, 인종,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시설이나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설계 시스템이다.
이나래 한국위 연구소장은 “공공의 도시는 좁게는 사회적 약자의 커뮤니티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넓게는 의사결정과정 참여 확대까지 폭넓은 의미를 가진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공공의 도시 대상지로 선정되길 원하는 기관이나 단체 등은 한국위로 연락하면 된다. 별도의 신청 기간은 없다.
한편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2019년 국회 사무처에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국제기구 관계기관이다. 우리나라와 국제사회에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와 유엔해비타트의 새로운 도시 의제(New Urban Agenda)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기획과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you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