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박완수 도지사 “앞서가는 경남 재난대응체계, 더욱 개선해야”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14일 오전 도청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했다. 박 도지사는 “태풍 카눈에 큰 피해가 없었던 것은 도와 시군 공무원들이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해 준 결과”라며 “재난상황과 신설, 지자체·경찰·소방 등 협력체계 구축, 도내 전역 CCTV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으로 경남이 재난 대응에 앞서가고 있고, 앞으로 더욱 개선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태풍 대비에 미흡했던 부분은 매뉴얼에 반영하고 개선하는 등 행정에서 노력하는 만큼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창원 공사장의 토사 유출과 버스 하부를 뚫은 맨홀 뚜껑 사례에 대해서는 점검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박 도지사는 최근 중국인 단체관광이 6년 만에 재개되는 상황에서 김해공항 중국 노선을 확충하고, 문화예술 콘텐츠와 관광상품을 내실 있게 준비해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등 관광객 유치에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박 도지사는 “한산대첩은 이순신 장군께서 사즉생생즉사의 정신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대승을 거두었던 역사에 빛나는 해전”이라며 “충무공의 정신을 이어받고 대한민국에서도 경남을 새롭게 부각시킬 수 있는 제승당 정비와 전승지 순례길 사업 추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오는 9월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와 내년 제105회 전국체전 등 각종 축제‧행사에 대해서는 새만금 잼버리 사례와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현장관리를 당부했다.
박 도지사는 “경남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반도체 등 첨단분야 타깃산업을 발굴하고 기반을 조성하는 데 힘써야 한다”며 “처음 산업 기반을 만드는 일은 굉장히 힘든 과정이지만, 이를 통해 정부투자를 이끌어내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도 유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도지사는 끝으로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고 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찾기 위해 공무원들이 대화와 토론을 활발히 해야 한다”며 “민선8기에 들어서 담당사무관제를 폐지한 것은 수평적인 공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며,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해·양산 정수장 현장점검 실시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4일 김해시 정수장(삼계, 명동)과 양산시 정수장(신도시, 범어)을 방문해 정수장 운영 상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해와 양산은 낙동강 본류에서 취수해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는 곳으로 최근 장마와 태풍으로 비점오염물질 등이 하천으로 많이 유입됐고, 기상청 기상전망에 따르면 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낙동강에 녹조 및 유충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경남도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상수도 분야 관리 강화 종합대책’을 추진 중으로, 유충·녹조 대응을 위한 정수공정을 강화 운영하고 있으며, 정수장에서 가정으로 공급하는 최종 단계에 정밀여과장치 등 물리적 유출 차단시설을 설치하는 ‘정수장 소형생물 대응 체계 구축사업’ 추진해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점검에서 김해와 양산의 두 정수장에 설치된 오존과 활성탄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 공정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응집과 염소 소독 강화, 오존투입 상향, 역세척 주기 단축 등 정수처리공정을 강화하여 운영하는 등 도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음식점에 ‘마약’ 용어 사용 자제 홍보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도민이 주로 이용하는 음식점의 상호와 메뉴명에 ‘마약’이라는 단어 사용을 자제하기 위해 도내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홍보와 계도를 추진한다.
최근 마약 중독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지만, 음식점에서는 ‘중독될 만큼 맛있다’는 의미로 식품에 ‘마약’이라는 단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일상화된 마약 용어가 마약에 대한 경계심을 낮추고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도는 지난 5월부터 식품접객업소 768개소를 대상으로 홍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음식점 24개소가 ‘마약’ 단어가 포함된 메뉴 명칭을 변경했다. 신규 식품위생업소가 영업신고를 할 때 마약 단어가 포함된 경우 다른 명칭으로 변경하도록 하고, 기존 영업 중인 업소는 현장 지도로 영업자 스스로 마약 단어 사용을 자제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도 상호와 메뉴에 마약 용어를 사용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5 10: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