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검찰의 수사는 수사가 아니라 폭력…업보가 반드시 자신들에게 돌아갈 것”
송 전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가 막힌다.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어제(17일)에 이어 오늘(18일)도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한다. 송영길 하나 엮어넣으려고 지금까지 압수수색만 70번 넘게 하는 것 같다”며 “정작 돈 봉투 관련 수사는 진척이 없으니 애꿎은 내 주변 사람들만 괴롭히고 있다. 송영길의 사회적 관계를 전부 다 박살 내는 것이 검찰의 목표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 검찰 특활비 사용 내역을 제출하라고 하니 식당 이름이 지워진 영수증을 제출하며 시간이 지나 휘발되었다는 뻔뻔한 거짓말을 늘어놓는 검찰, 국민 혈세 수백억의 특활비가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철저하게 숨기고 감추는 검찰이, 캠프에서 고생하는 관계자들 밥 한번 사준 사람까지 압수 수색해서 털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어떤 일이든 그칠 곳에서 그칠 줄 알아야 하는데, 이 정권과 검찰은 그걸 모르는 것 같다. 무조건 수사하고 압색하고 소환하고 사람 인생을 완전히 파탄 내는 것 그 자체가 목표인 집단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송 전 대표는 “제 주변 사람들 무엇 하나 나한테 바라는 것 없이 송영길의 정치를 응원하며 자발적으로 도와줬던 소중한 분들이다. 건실한 기업인들을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압수수색하고 집과 사무실을 털어서 무엇을 얻으려 하는 것인가. 건실한 기업의 기업활동까지 방해하려는 것인가. 다시는 송영길 만나지 말라는 경고를 하기 위함입니까? 별건의 별건까지 만들어서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와 함께 “이 사건이 터지고 프랑스에서 급거 귀국한 지 벌써 4개월이 지났다. 120일 넘게 수사해서 검찰이 얻은 결론이 무엇인가. 돈 봉투와 송영길의 관계나 증거를 무엇하나 제대로 파악한 것이 있나, 증거가 없으면 종결 처리해야 하는데 별건의 별건을 만들려고 혈안이 된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돈 봉투가 문제면 돈 봉투를 수사해라. 송영길 정치 여정 전체를 털어서 먼지 한 톨이라도 나올 때까지 털어대는 비겁한 수사를 언제까지 해댈 생각인가.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한동훈 장관이 말했는데 허언이었나. 증거가 부족해서 죄 없는 사람들 괴롭히고 연이틀 압수수색을 하는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송 전 대표는 “지금 검찰의 수사는 수사가 아니라 폭력이다. 죄 없는 사람들 인생을 망가뜨리려고 작정한 폭력이다. 정작 해야 할 수사는 제대로 하지도 않고 있다. 윤석열 정권과 검찰은 업보를 스스로 쌓아가고 있다. 업보가 반드시 자신들에게 돌아갈 것임을 경고한다. 그만큼 압수하고 소환하고 조사했으면 이제는 나 송영길을 소환하고 기소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가 스스로 조사받겠다고 해도 거부 하고 때가 아니라는 핑계만 늘어놓지 말고 이제 그만 나를 불러라. 시간만 질질 끌면서 소환도 기소도 안 하고 정치적으로 필요할 때마다 주변 사람만 괴롭히는 행태를 멈춰라”라고 전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