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이주여성의 희망으로 ‘우뚝’
헤라는 중국 국립가무단 가수로 활동하다 2000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 후 2007년 1집 음반 데뷔곡 ‘천년동안’, 히트곡 ‘첨밀밀’, ‘몽중인’ 다문화인들의 희망가인 ‘가리베가스’ 노래를 부르며 대한민국 다문화예술대상 다문화인이 선정한 올해의 국민가수상을 수상했다.
KBS가요무대, 아침마당, 여유만만, MBC히든챔피언, 가요베스트, TV조선 대찬인생, SBS스타킹, 전국TOP10가요쇼 등 방송에도 출연했다. 이후 축제 및 행사장 스케줄이 코로나19로 취소되면서 희망을 갖고자 경상남도 하동군으로 귀농해 농부와 가수를 병행하며 도시와 농촌의 축제장 스케줄 따라 강행군을 하고 있다.
귀농 4년째인 올해 그녀는 하동농부 노루궁뎅이버섯 농장 대표가 됐으며, 올해 하동농부 농업회사법인 대표이사가 됐다. 노루궁뎅이생버섯, 건조버섯, 버섯즙(액기스) 제품을 온라인쇼핑몰, 하동군청고향기부제 판매 등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밤낮 노력한 결과 귀농인들의 희망인 6차산업에 도전해 하동농부 브랜드로 농촌융복합산업 사업자 인증서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받았고, 200만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에게 하면 된다는 열정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한편, 헤라는 경남경찰청 다문화홍보대사, 2030부산엑스포 범시민 서포터즈 홍보대사 활동을 병행하면서 제1회 화성시 도시농촌 어울림 축제 초대가수, 하동군 북천면 코스모스축제, 2030 부산엑스포 범시민 서포터즈 성공기원 전국행사 초대가수로 히트곡 첨밀밀, 몽중인, 가리베가스, 디스코메들리 등을 부를 예정이다.
다음은 가수헤라의 ‘사회복지의 날’ 축시다.
‘하동농부’
하얀 몸으로 태어나
살며시 왔다가 떠나가는 너
잘난 척하지 않아 모르는 이가 많지
이름은 들었지만 만나보지 못한 너
유명한 그이름 노루궁뎅이버섯
띠끌 하나 없이 예쁜 모습으로 태어나
이곳저곳 아픈 사람 도움도 주고
찾는 사람 있으면 떠나가는 너
겸손한 모습 언제나 아름답게 깨끗한 흰옷 입고
오늘도 그 누군가 찾아주길 기다리고 있네
그 이름도 유명한 노루궁뎅이버섯
그사이 살짝 나타난 새송이버섯 외모는 못났지만 인기는 있지
이곳저곳 정을 주어 모든 이에게 사랑받는 너
아~ 영원히 다 같이 사랑하고 싶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