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계지역 양돈농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강화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지역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도 경계지역 양돈농가 주변에 야생멧돼지기피제 살포를 지원해 농가 차단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9~10월은 가을 수확철 영농활동과 멧돼지 이동이 늘어나고 추석 기간 사람·차량의 왕래가 잦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 그간 양돈농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가장 많았던 시기이기도 하다.
이에 도는 양돈농가 주변 야생멧돼지 접근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경남도본부 드론운용전담팀의 협조를 받아, 경남 북부 경계지역 양돈농가 주변에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곳까지 야생멧돼지기피제를 집중 살포한다.
양돈농가 주변 야생멧돼지기피제 살포 지원은 경북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지역과 가장 인접한 거창군 4개면(고제면, 웅양면, 북상면, 가북면)을 시작으로 도 경계지역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이 달 말까지 가을철 및 추석명절 위험시기를 대비해 방역취약농가에 대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농장의 방역 미흡 사례를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을 통해 농가 방역시설 운영 상황과 소독 관리 현황을 중점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은 즉시 보완함으로써 농가별 차단방역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가을철은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시기로, 올해 11월에서 내년 5월 사이에 도내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검출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면서 “양돈농가에서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시설 운영, 방역수칙 준수 등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9년 9월부터 현재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양돈농장에서는 총 37건(경기 17건, 인천 5건, 강원 15건), 야생멧돼지에서는 총 3,210건(경기 674건, 강원 1,856건, 충북 423건, 경북 257건)이 발생됐다.
#추석명절 대비 축산물 도축검사 강화
경남동물위생시험소(이하 시험소)는 추석명절을 맞아 축산물 소비량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안전한 축산물 확보를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험소는 이번 추석 명절 성수기에는 도내 도축물량이 소 1만 6천두, 돼지 17만 두 정도로 평시 대비 약 30%가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제수용 및 선물용 축산물 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추석기간 동안 원활한 축산물 공급을 위해 시험소에서는 아침 7시 30분부터 평시보다 30분 일찍 조기 도축작업을 실시하고, 10월 3일 휴무일에도 평일과 같이 도축검사를 실시해 정육점과 육가공업소 등 축산물 취급업소에 안정적인 물량이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도축장 출하 가축을 통한 가축전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생축은 물론 도축과정에서도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등 가축전염병에 감염된 가축이 있는지 철저히 검사하고 도축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장균, 살모넬라와 같은 병원성 세균의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도축 전 과정에 대한 축산물안전관리(HACCP)감독을 강화한다.
정창근 경남동물위생시험소장은 “추석 명절 축산물 소비가 늘어남이 예상돼 생산 및 유통 과정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에 위생 취약 분야를 집중 점검하고 축산물 검사를 확대해 안전한 축산물을 도민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방본부, 영남권역 119특수대응단 지진대비 대응 수난사고 합동훈련 실시
경상남도 소방본부(조인재)는 9월 12일 창녕군 창녕함안보에서 ‘영남권역 119특수대응단 지진대비 대응 수난사고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모로코 지진 등 전세계적으로 최악의 지진이 발생해 많은 피해를 입었고,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남소방본부는 지진대비 대응 수난사고 등 대형·특수재난 발생 시 통합·총력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대형 재난을 대비해 통합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원활한 협업 체계 구축을 위해 경남, 중앙, 부산, 대구, 경북, 울산, 창원 영남권 7개 기관의 119특수대응단 79명이 참여했다.
상황훈련으로 실시된 이번 훈련은 경상남도 창녕군 길곡면 창녕함안보 인근 규모 7.2 강진이 발생해 건설 중인 높이 20m 교각 붕괴가 됐다는 가상 상황을 전개해 구조상황 설명 및 임무부여, 상황판단회의, 수난사고 인명구조 훈련, 훈련 개선방안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조인재 소방본부장은 “경상남도에 지진이 발생하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구조대원의 특수 재난 대응능력을 향상해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영남권 합동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재난 대응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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