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국 최초 '지하차도 침수대비 비상대피로' 설치 추진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전국 최초로 시내 34개 지하차도를 대상으로 ‘지하차도 비상대피로 확보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비상대피로 확보사업은 최근 극한 호우로 인해 반복되는 지하차도 침수 인명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시행된다.
지난 2020년 초량제1지하차도 침수사고 이후 시내 지하차도 대부분은 차단기, 수위계, 시시티브이(CCTV) 등을 통한 차단시스템을 구축해 지하차도 진입을 원천 차단하는 방식으로 침수사고에 대처해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 7월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와 같이 극한 호우 등으로 인한 급작스러운 침수 시 지하차도 내부에 고립될 수 있는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는 실정이다.
시는 시내 지하차도에 대한 전수조사와 현장 확인을 실시하고 다양한 검토와 구·군 및 부산시설공단과의 협의를 거쳐 이번 '비상대피로 설치 표준안'을 마련했다. 그동안 지하차도 침수 대피시설과 관련한 별도 규정이 없어 지하차도 침수에 대비해 비상대피로를 확보하는 사례는 이번이 전국 최초다.
표준안은 두 가지로 첫 번째는 기존 지하차도 내부에 설치돼 있는 비상출입문과 연결통로(계단, 사다리 등)를 활용해 비상대피로를 확보하는 방안이다. 두 번째로는 기존 시설을 활용한 대피로 확보가 불가능할 경우 △비상사다리 △대피유도핸드레일 △인명구조함 △비상유도표지판 등의 ‘비상대피시설’을 신규 설치해 지하차도 출입구 양측으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를 유도하는 방안이다.
향후 시는 이번 표준안을 토대로 시설물 관리주체인 구․군 및 부산시설공단과 협력해 시설물 위험도 평가 우선순위에 따라 내년부터 2026년까지 단계별로 비상대피로를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세계적인 기상이변과 기록적인 호우로 해마다 크고 작은 침수사고가 되풀이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순식간에 지하차도에 고립되는 상황에 대비한 이번 지하차도 비상대피로 확보사업으로 시민 한 사람의 생명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부산시 도로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청년의 날 행사 연계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부스 운영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023년 청년의 날 행사와 연계해 9월 14일 영화의 전당 야외광장에서, 9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해운대 구남로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부스를 각각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홍보부스는 미래 청년들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자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계기가 될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개최 의미를 2023년 청년의 날 행사를 계기로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자 마련됐다.
홍보부스는 참가 청년들에게 2030부산세계박람회 주제를 전달하기 위한 ‘친환경 2030부산세계박람회 상품(굿즈)’ 전시와‘청년 공감 2030부산세계박람회 키워드’ 전시로 구성된다. 홍보부스의 내외부는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 문구와 부산의 파도 모양 디자인을 컨셉으로 꾸며진다.
‘친환경 2030부산세계박람회 상품(굿즈)’ 전시는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한 친환경 소재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기념품을 소개하면서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주·부제 등 지향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주요 전시 기념품은 재사용이 가능한 리유저블백과 텀블러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 커피 찌꺼기를 재사용하여 만든 연필, 양파껍질을 활용한 주방 세제 등이다.
‘청년 공감 2030엑스포 키워드’ 전시는 ‘내가 꿈꾸는 2030엑스포는?’를 주제로 만든 우수 키워드를 소개하며, 관람객들은 본인이 공감하는 키워드를 선택한 다음, 개인 누리소통망에 게시하면 2030부산세계박람회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우수 키워드는 지난 9월 1일부터 5일까지 총 5일간 청년들이 꿈꾸고 바라는 2030엑스포를 여섯 글자로 표현하는 댓글 이벤트를 진행해 선정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퍼즐 포토존도 마련돼 유치 응원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볼 수 있다. 포토존은 미래 변화에 순응하며 앞으로 걸어 나가는 청년세대를 지칭하는‘웰컴 제네레이션(Wellcome Generation)’이라는 문구와 청년의 힘과 에너지로 엑스포를 유치하겠다는 청년세대들의 밝은 기운을 퍼즐로 담아냈다.
이번 홍보에서 주목할 점은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소속 외국인 서포터즈를 홍보부스 진행요원으로 전격 배치했다는 점이다. 이들이 직접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지향 가치, 개최 당위성 등을 상세히 설명해 청년들의 공감대를 더욱 결집하고 유치 지지 분위기를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객들이 부스에 참여하는 모습과 참여 소감 등을 영상에 담아 전 세계 청년들에게 대한민국 부산의 유치 염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시내버스 승무원 채용 비리 근절에 나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최근 발생한 시내버스 승무원 채용 비리 사건과 관련해 사고 재발 방지와 채용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 채용제도 개선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발생한 시내버스 승무원 채용 비리 사건이 시민들의 불신을 초래하고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근간을 흔든 중대한 부조리라고 판단해 이번 채용제도 개선을 추진하게 됐다.
시내버스 승무원 채용 비리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회사별로 승무원을 채용하던 시기에 노조 간부들이 채용 비리 사건에 대거 연루돼 사회적 물의를 크게 일으킨 적이 있다. 이에 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조합)은 부산시의 권고로 임시총회를 열어 2017년부터 승무원 공개채용제도를 전면 도입하고 면접 평가는 총 5명의 위원 중 3명이 외부 위원들로 구성된 인재채용위원회에서 주관토록 하는 등의 개선대책을 내놓았다.
시는 그간 민간 기업의 경영 자율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채용 등에는 최대한 관여를 자제해 왔으나, 채용 비리 사건이 재발한 만큼 조합의 자체 개선과 별개로 적극적인 대책으로 ‘승무원 공개채용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시는 개선(안) 마련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조합, 업체, 노동조합 등을 대상으로 승무원 채용제도 운영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했다.
개선(안)은 승무원 채용에 노조 간부 등의 외부 입김이 영향을 미칠 수 없도록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평가 방법 마련에 초점을 뒀다. 개선(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정량적 서류평가 기준 마련 △외부위원 추가 위촉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실시 등이 있다.
기존의 서류평가는 절차가 복잡하고 업체 채용 담당 임직원의 주관이 개입할 여지가 있어, 이번 개선(안)에서는 서류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정량적 서류평가 기준을 마련하도록 했다. 면접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위원 정원을 확대하고, 무작위 추첨 방법으로 인재채용위원회의 외부 위원을 선정하도록 한다.
특히 채용 비리 관련자가 구속수사를 받거나 1심에서 유죄를 판결받는 경우 즉시 해고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개선(안)에 담겼다. 올해 말까지 조합과 각 업체에서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면, 내년 초부터 개선(안)이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의 경우 올해 안에 우선 시행하기 위해 부산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부산지역버스노동조합(대표노조) 측에 노사 단체협약서 개정을 요청해둔 상태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2 1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