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13일 전담수사팀 구성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낮 12시 기준 해당 사건 관련 고소장이 131건 접수됐으며, 고소장에 적시된 피해 액수는 180여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정씨 가족을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은 지난 6일 6건이었으나 일주일 만에 100건 이상으로 늘어났다. 날짜별로 12일 92건(피해액 약 120억 원), 13일 115건(약 160억 원), 이날 131건(약 180억 원)이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수원 지역에 거주 중으로 정씨 부부와 1억 원 대의 임대차 계약을 맺은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이들이 잠적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고소인 일부는 아직 임대차계약서 상 전세계약 만료 시점이 안됐지만, 정 씨 부부와 연락이 되지 않아 경찰서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정씨 부부와 그의 아들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정씨 부부는 여러 개의 법인을 세워 대규모로 임대업을 벌였고, 아들 정씨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며 해당 임대차 계약을 중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해 규모가 점점 불어나자 수원지검은 형사 5부장을 팀장으로 한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