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곽일곤 회장, '울산종합주류도매업협회' 분리독립 협조
지난 8월과 9월 2회에 걸쳐 본지에서 보도됐던 '중앙회-경남협회 법적비리 폭로전' 선포기사와 관련해 곽일곤 경남울산종합주류도매업협회장이 입장을 밝혔다.
곽일곤 회장은 지난 2월 경남울산지역을 대표하는 주류협회를 이끌 3선 연임 회장의 자리에 올랐다. 곽 회장은 3선 연임에 당선된 취임식에서 "서로 양보하며 상생하고 공존하자"며 회원 상호 간 화합과 단합을 최우선적으로 모색하는데 힘쓰겠다고 호소했다.
울산주류회원사는 광역시로 승격된 후 현재까지 경남주류협회에 회원사로 등록돼 있으나 지리적 여건이나 경제적인 측면에서 피해자 입장이었다. 울산주류도매업 회원업체는 지방자치분권제가 태동된 이후부터 광역시의 몫을 경남주류협회에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그러나 중앙회와 경남울산주류협회 간 조율 문제 등이 완전하게 해결되지 않은 관계로 인해 아직까지 정관조차 수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울산주류도매업회원사는 경남울산종합주류도매업협회 명칭에 제동을 걸었다.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됐기에 경남울산종합주류도매업협회는 울산이란 명칭사용은 불법이며 분리독립이 법률상 원칙이란 것이다.
급기야는 최근 본지를 통해 중앙회와 경남 간 비리폭로전 형식의 감정 싸움이 시작됐다. 본지 기사가 보도된 후 곽일곤 회장과의 유선 통화로 기자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광역시를 분류하는게 당연하며, 지방자치분권화 후 경남과 울산이 분리 독립되는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곽 회장은 또 중앙회와 긴밀히 연락해 미비한 점은 보완해 울산회원사와 좋은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기자에게 전했다.
사울산이 경남에서 분리독립되지 못하는 근거는 중앙회 정관에 명시된 지방주류도매업은 회원사가 16개로 등록되지 못하면 협회로 인정할 수 없다는 조항이다. 이는 어찌보면 독소조항이며 법률상으로 중앙회와 울산협회 간 분쟁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곽일곤 회장이 취임사에서 밝혔듯이 서로상생하고 양보하자는 취지와는 달리 중앙회의 정관 규칙이 누가보더라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이 안된 도시였을 경우는 중앙회의 정관이 설득력이 있지만, 정부는 1995년 지방자치를 선포하고 중앙정부로부터 분리독립해 지방자치의 필요성을 발표하고 민선 1기를 출범시켰다. 이를 보더라도 광역시로 승격된 울산이 경남과 회원사가 함께 공존한 자체도 법률상이나 이론적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모순이다.
당연히 울산회원사는 법률적으로도 문제가 없기에 경남주류협회와 독립해서 광역시 회원사로 분리되는게 맞다. 곽일곤 회장의 취임사처럼 회원사 간 공생공존하고 양보한다면 감정대립과 법적소송도 배제하고 갈등과 문제해소가 무난하리라 유추해 본다.
#울산시설공단, "지역 신문, 방송사 오보 관련 문제점" 철저보도 요청
울산시설공단(이사장 직무대행 한동영)은 15일 '언론사 사실 확인보도 철저 요청'의 제목으로 지역신문과 방송사에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 내용은 지난 10월 12일 경상일보가 보도한 '울산서도 국고보조금 부정 수급 적발'의 기사로 인해 울산시설공단이 부정적인 이미지의 영향을 받았다는 게 골자다.
사실관계 확인을 거치지 않고 울산문화방송은 '울산MBC뉴스데스크' 12일 자 방송 및 뉴스투데이 13일 자 방송까지 내보냈다고 밝혔다.
시설공단측은 언론사에 보낸 공문에서 울산지방지 경상일보와 울산MBC가 보도한 내용은 울산시설공단과는 전혀 무관함을 전제로 이후부터는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보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원환절기 호흡기 감염증' 주의 당부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를 맞아 ‘호흡기감염’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및 급성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감시사업’을 통해 의뢰된 호흡기 질환 검체에서 아데노바이러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검출률이 각각 54%와 17%, 14%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각각 1.4배, 1.6배, 2배 정도 높은 수치로 환절기를 맞아 호흡기 감염증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보카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은 8월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호흡기감염증은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며, 주로 감염된 환자로부터 비말 전파되거나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과 접촉했을 경우 감염된다.
주요 증상은 콧물, 두통, 가래, 인후통 등이다. 급성호흡기감염증의 경우 휴식이나 수액 보충, 해열제 등의 대증요법으로 치료하고 독감은 대증요법이나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할 수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호흡기 감염 예방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약자들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적기에 받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청, 관내병원 3개소와 협력하여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원인바이러스를 규명하고 유행양상을 파악하기 위한 ‘인플루엔자 및 급성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울주군, '2023 울주 산악대축전' 개최
울산시 울주군(군수 이순걸)이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영남알프스를 중심으로 한 전국 산악인의 대축제 ‘2023 울주 산악대축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울주 산악대축전은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비롯해 산악레포츠와 문화공연, 부대행사 등 총 10개 행사가 어우러진 산악문화축제다.
기존에 각각 열리던 산악행사와 축제를 연계해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더욱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행사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영남알프스를 산악관광의 메카로 조성하고자 올해 처음 개최된다.
이번 산악대축전에서는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제8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시작으로, 복합웰컴센터에서 21일과 22일 ‘제2회 영남알프스 완등인의 날’과 27일 ‘울주오디세이’, 21일 작천정 다목적광장 ‘전국 직장인&동호인밴드 페스티벌’ 등 4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22일 간월산 임도에서 실시하는 ‘제15회 영남알프스 전국 MTB 챌린지’와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울주 트레일 나인피크 대회’, 28일 간월산 휴양림 ‘울주군수기 등산대회’, 29일 작천정운동장 ‘제1회 영남알프스 전국 하프마라톤’ 등 4개 산악레포츠 행사가 진행된다.
이밖에도 22일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700대의 드론이 선보이는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지며, 봉계번영회가 27일부터 29일까지 복합웰컴센터에서 운영하는 한우 먹거리 장터 등 부대행사가 함께 마련된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산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인 가을을 맞아 울주 영남알프스에서 산을 사랑하시는 전국 산악인을 위한 ‘2023 울주 산악대축전’을 개최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영남알프스를 중심으로 울주군이 산악관광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아낌없는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 '뇌사판정 받은 환자 재이식 수술' 성공 쾌거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이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 만성 거부반응으로 이식에 실패했던 환자의 재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울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뇌사 판정을 받은 A 씨의 좌측과 우측 신장을 기증받아 울산대병원에서 말기 신장병으로 혈액투석 중인 B 씨(60대)와 C 씨(60대) 2명의 환자에게 이식했다. 지난 9월 신장 이식받은 환자들은 약 1주간의 입원 치료 기간을 거쳐 건강을 회복 후 퇴원했다.
이 중 B 씨는 두 번째로 신장이식을 받는 고난도 수술이라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0년 만성신부전으로 서울 소재 병원에서 2개의 신장을 이식 받았던 B 씨는 세월이 흐르며 만성 거부반응으로 인해 이식받은 신장이 더 이상 기능이 어려워 2016년 부터 다시 혈액투석을 받아야 했다.
외과 박호종 교수팀은 철저한 사전 검사와 이식 후 나타날 수 있는 거부반응의 위험을 낮추며 환자의 재이식을 준비했다. B 경우 이식할 신장의 공간이 부족해 기존의 이식받은 신장을 제거수술도 함께 이뤄졌다.
보통 기존 신장은 유지하고 새로운 신장을 이식하나 이식 공간의 부족으로 제거가 필요했다. 이식받은 신장의 경우 혈관 유착과 출혈 등의 어려움이 동반되나 그간의 수술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안전하게 제거 후 이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박호종 교수는 "이번 환자의 경우 재이식 이후 급성거부반응의 위험부담이 있었으나 사전 충분한 처치와 그간의 고난도 신장이식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이식에 성공 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재이식 등 고난도의 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대병원은 지난 2012년 전국에서는 최초로 이식신장 재이식을 성공함은 물론 로봇을 이용한 신장 이식 수술을 시행하며 고난도 신장 이식을 수행 중이다. 이외에도 '최우수 뇌사판정대상자관리 전문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적극적인 발굴활동으로 지역 장기이식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9 22: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