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국립공원 247개소도 통제, 인명피해는 없어’…전국 한파특보 발효 중, 내일과 모레까지 추위 이어질 듯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발표한 ‘대설·한파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16일 오후 6시 기준 잠정 집계된 한파·대설 인명 피해는 없다.
다만 여객선 85개 항로 107척(인천∼백령·포항∼울릉·제주∼진도 등)의 발이 묶였다. 김포 4편·제주 10편 등 항공기 14편도 결항됐다.
이어 국립공원도 무등산 58개소, 지리산 27개소 등 13개 공원 247개 탐방로도 통제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전국 14개 시·도 총 2954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인력 6206명과 장비 3909대를 동원해 제설 작업도 벌였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살포된 제설제는 1만 4168톤에 달한다.
앞서 행안부는 중부와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오후에는 충청·전라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돼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1~3cm 눈이 내리고 있다. 충청·전라·제주도지역은 내일까지 눈이 내릴 전망이다.
또한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며, 내일과 모레는 기온이 10도 이상 낮아지면서 당분간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