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권력지도 지각변동 예고 …정부당국 예의 주시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
북한의 최고 실력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김 비서는 최근 병세가 악화돼 싱가포르의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최고인민회의에 김 비서가 불참한 것도 악화된 병세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66세인 김 비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이자 북한 권력층 실세로 자리매김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아내다. 김 비서는 김 위원장이 사망한 이후 남편인 장성택 부위원장과 함께 김정은 체제를 안착시키는 데 중요한 후견자 역할을 담당해 왔다.
실제로 김 비서는 '김정일 위원장의 유훈 해석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북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인민군 대장 계급을 달기도 했다. 따라서 김 비서가 사망할 경우 향후 북한 내부 권력구도에 지각변동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정부당국도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