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25일 싸이의 기자회견. 이날 싸이는 자신의 노래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1위를 차지하면 상의를 벗고 무료 공연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
소속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공연장에 오지 못하는 국내외 팬들을 위해 싸이의 유튜브 공식 채널(www.youtube.com/officialpsy)을 통해 공연 실황을 전 세계에 생중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싸이는 자신의 노래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차트 1위에 등극하면 무료공연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싸이는 지난 9월 25일 기자회견에서 “만일 빌보드 1위를 한다면 가장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는 모처에 무대를 설치하고 상의를 탈의한 채 강남스타일 말춤을 추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하지만 싸이는 그동안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빌보드 순위와 상관없이 무료 공연을 열겠다고 계획을 바꿨다.
서울시는 오늘 싸이의 서울광장 무료 공연에 엄청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지하철 막차시간 연장 운행, 주변도로 단계적 통제, 시내버스 우회운행 등을 시행한다.
먼저 지하철 1∼9호선 막차 운행시간을 종착역 기준으로 오전 1시에서 오전 2시로 1시간 연장하고 행사가 끝나는 자정 무렵 승객이 집중될 시청역에는 열차를 1호선 4회, 2호선 6회 등 총 10회 증차한다.
태평로(덕수궁∼서울시의회 앞), 을지로, 소공로 등은 교통이 통제된다. 따라서 이 구간을 오가는 광역·시내 53개 노선 버스가 모두 우회 운행하게 된다. 서울광장 주변 정류소에서 차고지 방향으로 운행하는 버스의 막차시간도 오전 1시까지로 연장된다.
한편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빌보드 ‘핫100' 차트에 2주 연속 2위를 차지했다. 현재 빌보드 차트 1위는 마룬5의 '원모어나이트'다. 2위와의 격차가 미미하다는 점에서 조만간 싸이의 ’빌보드 1위’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