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직업계고 미래교육 재구조화 추진 계획 발표
임 교육감은 "현재 108개의 직업계고를 2030년까지 70개의 정예 모델학교로 전환한다"며 "하이테크, 융합형, 지역연계 상생형, 블렌디드(Blended), 글로벌 특성화를 통해 숙련된 인재 육성에 최적화된 학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과 데이터에 기반해 첨단 기술 중심으로 재편되는 산업현장에 경쟁력 있는 인력을 배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 취·창업역량개발센터 설립과 관련, "산∙학∙연∙관이 하나 되어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게 된다"며 "지역의 공유학교와 연계해 누구나 참여하고 모두가 만족하는 이론·실무 일체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경기교육은 재건축 수준에 버금가는 직업계 고등학교 개편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가겠다"며 "신입생 충원율은 95% 이상으로, 졸업생 취업률은 70% 도달을 목표로 직업계고 소생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국가 기반 산업과 지역 특화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핵심 인력을 양성해 직업계고를 졸업한 학생들이 국가 산업 경쟁력의 중심에 설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직업계고 미래교육 재구조화는 ▲학령인구 감소 및 산업변화에 따른 직업계고 적정규모화 및 통폐합 추진 ▲직업계고 졸업생의 다양한 진로설계 지원 ▲지역/학교 단위 재구조화로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학교로의 전환을 위한 전국 최초 정책 사업이다.
이 정책은 2023년 경기도 특성화고 정책실행연구회의 연구 결과와 경기도 직업교육 정책포럼, 정책 요구조사 설문으로 사업의 타당성과 정책 추진 필요성을 적극 반영해 마련했다.
사업 기간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7년이며 현재 108개교의 직업계고를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학교 70개교로 전환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함께 만드는 기!특!한!(기대되고 특별한 한 명 한 명을 위한) 내일'을 비전으로 ▲학생의 진로설계역량 ▲인력양성 고도화 개편 ▲직업계고 교육환경 개선 ▲직업계고 적정규모 유지를 고려해 직업계고 미래교육 재구조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의 인재가 성장하는 학교, 국가의 자산을 키우는 학교, 세계 속의 리더를 키우는 학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미래형 직업계고 모델학교는 모두 다섯 가지 유형으로 진행한다. ▲하이테크 특성화고: 신(新) 산업분야 학교 단위 학과 재구조화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계약학과 운영교 ▲융합형 특성화고: 유형 전환 및 학교 통폐합으로 인접 지역 직업교육 수요를 지원하는 전공계열 통합 운영교 ▲지역연계 상생형 특성화고: 전통적 학과를 중심으로 국가 기반 산업, 뿌리산업, 지역특화산업 인력 중점 육성교 ▲블렌디드 특성화고: 온라인 중심 이론 교육과 오프라인 중심 실습 병행 운영교 ▲글로벌 특성화고: 교육과정 내 국제교류 및 글로벌 역량 교육과정 운영과 세계 기업의 취업 지원 운영교이다. 모두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이다.
도교육청은 원활한 추진을 위해 ▲재구조화 전담팀 신설 및 추진단 구성‧운영 ▲경기도 특성화고 정책실행연구회 운영 ▲권역별 직업계고 통폐합 및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학교 적용 방안 연구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학교 전환 희망교 공모 선정 등을 연속 추진할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이날 학교 시설 곳곳을 살펴보고 기능올림픽 대표로 출전을 앞둔 학생들을 만나 일일이 격려했다. 이어 교내에 위치한 학교기업을 방문해 운영 현황 등을 청취하고 실내 드론 장비 실습에 직접 참여하는 등 직업계고 교육활동에 깊은 관심을 두고 참관했다. 이후 진행한 직업계고 교장단과의 대화에서는 공업, 상업, 농업계열 직업계고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 방향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송기평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