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온라인포털 ‘쏘옥’ 개설…안심·편의·연결 지원사업 40여 개 추진
이 같은 1인가구 증가 추세에 발맞춰 수원시가 체계적으로 1인가구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시는 지난해 3월 '1인가구지원팀'을 신설했고, 1인가구 관계기관 간담회, 1인가구 정책 설문조사·간담회 등을 꾸준히 열면서 1인가구의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지원 사업·정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1인가구가 많이 사는 지역을 찾아가 지원사업을 홍보하고 맞춤형 상담을 하는 '찾아가는 1인가구 새빛 솔로라이프(SoloLife) 스테이션' 운영을 시작했다. 11월에는 1인가구를 초청해 정책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재준 시장은 이 자리에서 "1인가구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인가구가 만나서 소통할 수 있는 공공네트워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초에는 1인가구 사업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1인가구 맞춤형 온라인포털 '쏘옥(SsOcC)'을 개설했다. 쏘옥은 'Suwon Safe(안심) One Convenience(편의) Connect(연결)'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수원시 1인가구 지원사업 브랜드다. 쏘옥에는 수원시 부서와 관계 기관에서 추진하는 모든 1인가구 사업정보와 1인가구가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공간, 1인가구 관계기관을 안내하는 기관안내 게시판이 있다.
안심은 1인가구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생활안심망을 구축하고 주거안심지원을 하는 것으로 여성1인가구 안심패키지 보급 등 17개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편의는 1인가구 돌봄체계를 확대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수원새빛돌봄사업 등 12개 사업이 있다. 연결은 1인가구들이 교류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으로 '4구(區) 4색(色) 1인가구 거점 지원사업' 등이 있다.
시는 '수원에서 혼자, 수원에서 같이'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복지여성국장을 총괄로 하는 1인가구 종합컨트롤 타워를 구축해 1인가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심, 편의, 연결 등 3개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온라인 맞춤형 플랫폼 개설 △쏘옥패밀리 구성·운영 △찾아가는 1인가구 스테이션 △1인가구 마을 네트워크 확대 △생활 안심망 제공 △주거 안심 확대 △돌봄체계 확대 △1인가구 생활 프로그램 등 40여 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월 '수원시 1인가구 실태조사·정책연구'를 시작했다. 수원시정연구원이 수행하는 이번 연구에서는 수원시 1인가구 현황과 특성, 생활실태, 정책수요 등을 파악해 1인가구 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세밀하게 설정할 예정이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