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철 용접협회장 “의사들, 용접 우습게 아는 듯”…임현택 ‘비하 아니다’ 반박
3월 17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민영철 대한용접협회 회장은 전날 해당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의사들이 용접을 너무 우습게 생각하는 듯하다"며 "(의사들이)어쩌다 그런 식으로 얘기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민 회장은 "과거에는 배울 게 없는 사람들이 용접을 배우는 등 3D 업종 취급이 강했지만 지금은 고부가가치 수익을 창출하는 직종"이라며 "몇 년 동안 의학만 배우던 사람들이 용접을 얼마나 알겠나"고 말했다.
다만 민 회장은 임 회장의 발언을 직업 비하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 대신 "부적절한 발언으로서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공문을 띄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임 회장은 3월 3일 본인 페이스북에 "소아과 선생님 중에 한 분은 용접 배우고 있습니다. 이런 나라에서 더 이상 살기 싫다고"라고 적었다.
이에 일각에선 용접공 비하 논란이 일었다. 2020년 온라인 강사 주예지 씨가 '용접공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는데 같은 잘못을 반복했다는 지적이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임 회장은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3월 16일 페이스북에 "의사 못하겠으니 로스쿨 준비한다면 변호사 비하일까 아닐까"라며 "대부분 기자님들은 본분에 충실한데, 극히 일부는 일간지 기자인지 선데이서울 기자인지 싶다"며 언론을 탓했다.
주현웅 기자 chescol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