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 앤트워프 시청 광장 ‘이천거북놀이’ 공연 큰 호응
‘이천통신사’는 19일 유럽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벨기에 앤트워프 시청 광장에서 이천 지역의 전통유산인 ‘이천거북놀이’(경기도 무형문화재 50호) 풍물공연을 선보이며 현지 관중의 뜨거운 호응과 찬사를 받았다.
‘이천통신사’는 600여 년 전 문화외교사절단인 ‘조선 통신사’의 진취적인 전례를 이어받은 이천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이라는 의미로 이천문화재단(대표 이응광)이 국내 지역문화재단 최초로 벨기에 소로다 문화재단과 업무협약를 체결하는 등 국제문화교류의 기반을 다져오면서 기획됐다.
공연을 관람한 앤트워프 시 관계자는 “시청 앞 광장에서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공연을 선사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천거북놀이 박연하 단장은 “이천의 전통 민속예술 ‘거북놀이’를 유럽에 소개할 기회를 얻게 돼서 너무 기쁘다. 소중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천문화재단 이응광 대표는 “'이천통신사'가 이천을 대표하는 문화 사절단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이번 공연을 통해 이천의 자랑스러운 문화를 적극 소개하고 국제적 문화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천통신사’는 20일 벨기에 앤트워프(AMUZ), 21일 루벤(UCLouvain), 22일 브뤼셀(WHall)을 거쳐 24일 프랑스 클레르몽페랑(Maison de la Culture)에서 ‘이천거북놀이’와 함께 동요 도시 이천을 알리는 채율희 어린이의 ‘동요’ 무대와 동·서양 음악이 어우러진 'K-클래식' 앙상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인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