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프리츠의 ‘삶을 예술로 만드는 법’ 출간
인생이 두근거리는 크리에이팅 수업을 해줄 신간이 상재됐다. 예술 창작 원리를 인생 창조 과정에 적용한 독창적 이론 창시자 로버트 프리츠의 ‘삶을 예술로 만드는 법’(라이팅하우스)이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원제목은 ‘Your life As Art’.
베스트셀러 ‘최소 저항의 법칙’ 작가인 프리츠는 교수이자, 작곡가, 영화감독을 아우르는 전방위 크리에이터다. 그는 예술가들이 사용하는 창조 프로세스를 활용해 삶에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그는 지난 25년 동안 미국 정부와 기업을 비롯해 비영리 단체 등에서 자신의 연구 성과를 도입할 수 있게 도왔다. 그 결과 현재까지 27개국 8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그의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예술은 가장 성공적인 창조 과정의 산물이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창조의 기초를 배운 적이 없다. 더군다나 창조를 삶의 방식으로 삼을 만큼 숙달하지도 못했다.
이 책의 고갱이(중심)는 예술의 창조 과정을 삶의 방식으로 사용하는 법이다. 당신은 여기서 자신이 창조하고 싶은 것에 대해 생각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또 창조의 메커니즘과 정신을 포함한 창조 과정의 전반적인 사항들을 배우게 될 것이다. 자기를 탐구하고 삶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며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프린츠는 “삶을 예술이 되게 하려면, 당신은 자신만의 깊이와 생명력을 절대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고 주문한다. 그는 “창조 과정을 통해서야 비로소 자신의 진정한 정신과 본질이 삶 전체에 드러난다”며 “이 정신과 연결될 때 우리는 여러 면에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고 강조한다.
작가는 “삶을 예술로 만드는 데에 사용하게 될 긴장은 구조적”이라며 “삶을 예술로서 창조하고자 할 때 당신이 할 일 중 하나는 창조 프로세스를 수행하는 과정 내내 ‘구조적 긴장’을 만들어 내고 관리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결과를 마음 속에 그리고 그 결과와 현 상황의 관계를 관찰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화가들은 자신이 상상한 작품과 현재 캔버스 위에 그려지고 있는 그림이라는 두 개의 분명한 기준을 두고 이 능력을 끊임없이 활용한다. 이는 삶을 예술 작품처럼 창조하는 비결 중 하나다. 두 개의 그림, 즉 원하는 삶의 모습과 실제 삶의 모습을 동시에 염두에 두는 것이다.
인생을 예술 작품처럼 창조하는 일에 있어서 우리가 예술가들에게 배울 수 있는 점이 있다. 바로 “영감은 드물게 찾아오며, 창조 과정은 영감과는 관계가 없다”는 사실이다.
욕망은 창조의 불꽃이다. 인간은 욕망을 통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가능성이 펼쳐지는 경험 세계를 상상할 수 있게 된다. 욕망은 오롯이 나만의 것이다. 누가 줄 수도 없다. 가로챌 수도 없다. 그런데 종종 우리는 스스로 그걸 내팽개친다.
프린츠는 “삶을 예술로 창조하는 일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삶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삶을 낳는 것”이라며 “원하는 대로 삶을 창조하면 삶에서 원치 않는 것들은 저절로 사라진다”고 역설한다.
그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어깨에 짊어진 짐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내려놓지 못하면 여행길은 점점 힘겹고 어려워진다. 풀지 못한 후회의 짐이 쌓이면 쌓일수록 인생은 축복이기보다는 부담이 된다”며 “미래를 상상할 때 그런 부담이 없는 모습으로 자신을 그려라. 마음의 짐을 내려놓아라. 기억을 지워버리라는 말이 아니라 과거에 했던 것처럼 기억에 매달리지 말라는 말이다. 그것들은 그저 원래 있던 대로 두면 된다. 당신은 그냥 자신의 삶을 계속 살아가라. 매일 새로운 사람이 되어 새롭게”라고 조언한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창조하고 싶다면 프린츠의 조언이 그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영 기자 you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