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와의 불화를 털고 신곡 발표 일정에 돌입한 김장훈이 이번엔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로 인해 정상적인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장훈의 신곡 뮤직비디오 티저가 영등위로부터 ‘청소년 유해 매체물(19금)’ 판정을 받은 것.
15일 김장훈 소속사 ‘공연세상’은 “김장훈의 신곡 뮤직비디오 티저가 영등위로부터 청소년 유해 매체물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부분은 여주인공 패리스 힐튼의 진한 러브신. 이에 대해 영등위는 “패리스 힐튼이 연기한 러브신과 자동차 사고장면이 너무 선정적이고 리얼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또한 자동차 사고 장면 역시 남자 주인공의 몸이 공중에 뜨고 유리 파편이 날리는 장면 등이 너무 리얼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 김장훈 뮤비 티저 영상 캡쳐 사진 |
김장훈의 신곡 뮤직비디오는 세계적인 스타 패리스 힐튼이 출연했으며 영화 <스파이더 맨> <아바타> 등에 참여한 스태프들과 공동 작업을 해 큰 기대를 불러 모았다. 제작비도 10억 원 이상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뮤직비디오 티저 19금 판정으로 김장훈의 컴백 일정도 차질을 빚을 예정이다. 김장훈 측은 25일 음원을 발표할 예정으로 음원 발표 2주전부터 뮤직비디오 티저 광고를 극장 등에서 오픈할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이번 유해 판정으로 티저 광고 오픈이 늦어질 전망이다.
네티즌들은 이번 유해물 판정에 영등위에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싸이의 ‘라잇 나우’가 유해 매체물로 판정됐다가 철회됐던 사례를 언급하며 김장훈 역시 싸이만큼 뜨면 유해물 판정을 철회할 것이냐는 등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영등위의 판정 기준이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많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