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연재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초청대회인 '리듬체조 세리에A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나섰다가 대한체조협회와의 의견 차이로 결국 출국하지 못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6일 열렸던 손연재 갈라쇼 모습.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
체조요정 손연재가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출국하려던 중 비행기 표가 취소돼 발길을 돌려야 했다.
손연재는 지난 17일 이탈리아의 ‘세리에A’초청 대회 선수 등록을 위해 출국하려 했지만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던 중 비행기 표가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게 돼 되돌아왔다.
손연재를 초청한 이탈리아 체조협회 측은 대한체조협회로부터 ‘손연재가 참가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아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조협회는 손연재가 올림픽 이후 빡빡한 스케줄 탓에 발목이 좋지 않고 선수 보호를 위해 중요한 대회가 아니면 출전하지 않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체조협회는 그동안 손연재의 소속사 IB스포츠가 어린 손연재 선수를 너무 상업적인 면에 활용했다는 것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에 IB스포츠 측은 엘레나 코치가 이 대회의 참가를 적극 권장했으며 이 대회를 위해 멕시코와 스페인 대회 참가도 포기했다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IB스포츠는 손연재도 이 대회에 대한 기대가 컸다고 전했다.
IB스포츠 측은 선수가 직접 선수등록을 해야 한다는 대회 원칙에 따라 지난 11일 대한체조협회 측에 협조 요청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체전 직후 대한체조협회는 이탈리아 측과의 연락 끝에 선수등록을 위한 출국은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협회 측은 일단 선수 등록 없이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힌 상태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