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타 비고는 마지막까지 수건을 던지지 않았다. 박주영이 후반 좋은 헤딩슛을 날렸지만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카시야스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이 경기에서 가장 결정적인 기회를 한국인 선수 박주영이 만들었다.”(스페인 지역 언론 <파로 데 비고>)
“박주영의 환상적인 슛이 카시야스에 걸렸다,”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마르카도>)
비록 팀은 졌다. 공격수로 교체 출장한 박주영 선수 역시 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스페인 언론은 한국인 선수 박주영의 활약에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21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2~20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셀타 비고의 경기가 열렸다. 강팀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 박주영 선수는 0대 2로 뒤진 후반 13분 교체 투입됐다.
이란과의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경기 차출로 인한 체력 안배 차원에서 선발 출장이 아닌 교체 출장했지만 박주영 선수는 후반 13분 이후 경기 분위기를 뒤바꾸는 데 성공했다. 특히 후반 42분에는 결정적인 헤딩슛을 날렸지만 카시야스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고 말았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팀도 패배했지만 명문 레알 마드리드를 깜짝 놀라게 만든 박주영 선수는 스페인 언론의 시선을 한 번에 집중시켰다. 이는 28일 펼쳐질 데포르티보와의 리그 9라운드 경기가 더욱 기대되는 까닭이기도 하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