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대북송금 특검법’ 발의 이재명 비판 나선 까닭

“과거에는 듣도 보도 못한 이상한 정치를 자주 목격하는 요즘”

[일요신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회유 의혹’과 관련해 특별검사법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비판에 나섰다.

오세훈 시장이 이재명 대표 비판에 나섰다. 사진=서울시 제공

오 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법부에 대한 민주적 통제인가, 민주당의 통제인가’라는 제목과 함께 민주당 비판글을 게시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1심 판결을 나흘 앞두고 발의한 일명 이화영 특검으로 ‘사전 면죄부’라도 받으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50억 클럽 혐의를 받는 권순일 전 대법관을 통해 허위 사실 공표 사건에서 무죄 면죄부를 받았다는 재판 거래 의혹도 받고 있지 않나”라고 이어갔다.

이어 “25년째 정치하지만 정말 과거에는 듣도 보도 못한 이상한 정치를 자주 목격하는 요즘”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이 발의한 이화영 특검의 본질은 자신들 입맛에 맞지 않는 검찰 수사팀을 수사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민주당이 말하는 ‘사법부에 대한 민주적 통제’는 진정 ‘사법부에 대한 민주당의 통제’인가”라고도 했다.

아울러 “특검-장외투쟁-촛불로 이어지는 민주당의 공세는 삼권분립이라는 우리 헌정질서를 뿌리째 위협하고 있다. 국회는 특검부가 아니라 입법부”라고 강조했다. 

박찬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