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내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한국앤컴퍼니그룹(회장 조현범)이 스타트업 성장과 창업 생태계 활성화 지원에 적극 나서며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평소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상생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남다른 관심을 쏟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담당하는 미래전략실을 중심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 투자를 단행하는 동시에, 오픈이노베이션(기업 간 기술, 아이디어 교류로 기술을 발전시키는 기업 혁신) 중심 간접 투자에 참여함으로써 스타트업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조현범 회장은 그룹 핵심 사업 영역인 ‘모빌리티(Mobility)’ 분야에 대한 노하우와 인프라를 제공하는 등 에코시스템(Eco System) 구축을 통해 스타트업이 빠르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먼저, 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11월부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엑셀러레이팅 관련 노하우, 전략적 투자,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두 기관은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헬스케어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등 미래 초격차 기술을 비롯한 스포츠테크, 프롭테크 등 산업 전반에서 자생적인 벤처 에코시스템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한, 같은 해 3월에는 빅데이터 기반 온라인 화물 중고차 거래 플랫폼 ‘아이트럭(iTRUCK)’에 약 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유망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중고 화물차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모멘텀을 확보해 ▲부품 및 정비 ▲인증 중고차 ▲화물 중고차 수출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은 물론 투자 확대를 통한 국내 화물 중고차 플랫폼 육성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씨엔티테크 공동 주관 국내 대표 창업 지원 프로그램 ‘초기창업패키지’ 일환으로 진행되는 ‘로켓십 IR 경진대회’에 지난해부터 협력기관으로 참여 중이다. 2023년 경진대회에서 ▲모빌리티 ▲로봇 ▲디지털 덴티스트리 ▲EV 에코시스템 중심으로 참여 기업에 대한 투자, 협력, 비즈니스 컨설팅 등을 지원하였으며, 올해에는 비즈니스 발굴 범위를 한국앤컴퍼니그룹 전 계열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현범 회장이 주도하는 스타트업 지원 활동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핵심 사업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도 적극 동참 중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2월 국내 최초 중고차 이커머스 플랫폼 ‘카머스(CARMERCE)’의 성장 및 혁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30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그룹 차원의 스타트업 리드 투자의 시초를 알렸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사내 벤처 육성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2021년 한국타이어 사내 벤처 1호로 탄생한 국내 최초 개인 간 차량 공유 서비스 ‘타운카(Towncar)’는 정부 규제샌드박스 실증사업을 통해 경기도 하남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후 개인 차량 공유 전용 보험 및 인증 기술 개발에 성공하여 지난해 10월부터 서비스 범위를 성남, 수원, 용인 등 경기도 전 지역으로 넓히며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차량 등록 조건 및 참여자 거주 형태, 사업 반경 등의 정부 실증 특례 조건이 대폭 완화됨에 따라 규제 완화 조치 1주일 만에 100대 이상 신규 계약을 이끌어 내는 등 사업 확장에 탄력을 얻게 되었다.
앞으로도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국타이어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의 혁신 인프라와 엑셀러레이팅 분야에서 체득한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며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상호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는 모범사례를 지속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선호 기자 Sh555@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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