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전·현직 의원 7명은 검찰 3차 출석요구에 모두 불출석…수사 대상 확대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는 24일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허종식 의원과 이성만·임종성 전 의원, 구속기소된 윤관석 전 의원의 공판에서 “선고기일을 8월 말 정도로 잡겠다”고 밝혔다.
변론을 종결하는 결심 공판은 오는 7월 하순 열릴 예정이다.
이 전 의원은 2021년 3월쯤 부외 선거자금 총 1100만 원을 제공하고, 4월 28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서 윤 전 의원으로부터 300만 원이 든 돈 봉투 1개를 수수한 혐의로 올해 2월 7일 기소됐다.
허 의원과 임 전 의원도 같은 모임에서 300만 원이 든 돈 봉투 1개씩을 받은 혐의로 같은 달 29일 재판에 넘겨졌다.
윤 전 의원은 송 전 대표의 당 대표 당선을 목적으로 송 전 대표 캠프 관계자에게 6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이들에게 돈 봉투를 나눠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검찰은 허 의원과 이·임 전 의원을 포함해 최대 20명에게 돈 봉투가 살포된 것으로 보고, 나머지 수수 의심 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이들과 같은 날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전현직 의원 7명에게 3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으나 아무도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부분 불출석 사유서를 냈으며 일부는 출석 조사 대신 서면 진술서를 내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다음 날 국회의원회관에서도 돈 봉투 10개가 살포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수수했다고 의심되는 의원 10명에게는 아직 소환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