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 민․관․정 협의체 총회 및 정책토론회 개최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지난 26일 시청 여유당에서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남양주 유치를 위한 민·관·정 협의체 총회를 개최하고, 유치 타당성 용역 최종 보고회 및 유치 활동 경과를 공유했다고 27일 밝혔다.
![남양주시청 여유당에서 열린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남양주 유치 민․관․정 협의체 총회 모습. 사진=남양주시 제공](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627/1719459132193369.jpg)
이날 총회는 △공공의료원 TF 단장(부시장)의 유치 활동 경과보고 △공공의료원 유치 타당성 용역 최종보고 △유치 전략 토의 △범시민 서명운동 서명부 수합 순으로 진행했다.
앞서 시는 지난 3월부터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후보지 선정 공모를 대비해 경기도의료원 유치 타당성 용역에 착수, 객관적인 분석을 실시했다.
총회에서 최종보고된 경기도의료원 남양주 유치 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응급사망자 감소(연간 약 268억 원) △이동시간 절감(연간 약 6.3억 원) △교통비 절감(연간 약 3.2억 원) 등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시는 지난달 7일 민·관·정 협의체 발대식을 시작으로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했으며, 이날(26일)까지 20만 6,026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오는 7월 시민 서명부를 공모서와 함께 경기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열린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 전문가 강연 및 정책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주광덕 시장. 사진=남양주시 제공](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627/1719459204678531.jpg)
시는 협의체 총회 후 시청 다산홀에서 ‘공공의료원 필요성 및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원 설립의 조건’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정책토론회는 공공의료 관련 전문가들 의견 청취와 시민이 바라는 공공의료원의 미래상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양수 경복대 부총장을 비롯해 임준 인천광역시의료원 예방의학과 과장, 조민우 서울아산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한상철 남양주의사회장, 정태식 남양주보건소장 등 5명의 공공의료 관련 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했다.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남양주 유치를 위한 전문가 강연 및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공공의료 전문가. 사진=남양주시 제공](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627/1719459619707063.jpg)
이어진 토론회에서 서울아산병원 조민우 교수는 “골든타임이 있는 질병들은 어떻게든 해당 지역에서 완결적인 의료서비스를 전달해야 하지만 남양주시가 포함된 중진료권은 안타깝게도 그러지 못한 상황”이라며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남양주시에 공공의료기관이 설립된다면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식 남양주보건소장은 “74만 인구를 보유한 우리시는 자체 응급의료 충족률이 30%, 자체 입원 이용률은 28%, 자체 분만 이용률은 35%밖에 안 된다. 이는 우리시와 인구 규모가 비슷한 안산시 대비 절반밖에 안 되는 수치”라며 “배후인구 증가, 중증 응급의료 공백 등의 상황에서 남양주시는 공공의료원 유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취합된 전문적 견해들을 후보지 희망 공모서에 담아 남양주시만의 ‘혁신형 공공의료원 비전’을 경기도에 제시할 계획이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