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성남시(시장 신상진)가 탄천과 중앙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치킨과 식사류, 커피, 베이커리류, 빙수 등의 각종 간식은 물론 애견 간식과 응급처치세트(제세동기)까지 드론을 이용해 배달하는 '드론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시는 오는 17일부터 10월 말까지 탄천과 중앙공원 내 총 9곳에 ‘드론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배송 서비스가 가능한 곳은 △궁내사거리 앞 탄천 농구장 △금곡공원 임시 물놀이장 △구미동 물놀이장 △구미동 애견 놀이터 옆 △분당중학교 앞 탄천 운동시설 옆 △더 샵 분당 파크리버 쉼터 옆 △구미동 탄천 맨발 황톳길 앞 등 탄천 내 7개소와 중앙공원 내 △피크닉장 △물놀이 소리쉼터 등 2개소이다.
시는 8월 말까지 9개소 중 △궁내사거리 탄천 농구장 △구미동 물놀이장 △구미동 애견 놀이터 등 3개소를 우선 시범운영하고 오는 9월부터 나머지 6개소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일몰)까지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시야가 확보되는 시간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드론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K드론배송’ 이라는 앱을 설치하고 해당 지역(성남시)를 선택한 후 메뉴를 골라 주문하면 된다. 소비자가 주문한 물품은 드론에 적재한 후 미리 결정된 안전한 비행경로(탄천 물길 위)를 따라 해당 배달점에 도착한 후 2~3미터 상공에서 미리 설치된 그물망에 투하하는 방식으로 전달된다. 배송 소요 시간은 5분 이내이며 애견 간식 등 일부 품목은 오는 9월부터 주문이 가능하고 앱에도 메뉴가 추가 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배송료는 건당 3000원으로 배달비의 일부를 업주가 부담하는 타 배달 앱과 달리 드론 배송은 업주에게 배달료를 부담시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배달비는 소비자가 부담하는 ‘배달팁’과 업주가 부담하는 ‘배달료’로 구성된다.
‘드론 배송’ 서비스는 배달 수요와 정비시간 등을 고려해 탄천 내 드론 배송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5일간, 중앙공원 내 드론 배송은 토요일과 일요일 2일간만 운영된다. 배송에 사용되는 드론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실시간 드론 식별관리시스템(K-DRIMS)에 등록 및 관리되며 배송 드론의 비행 상황 또한 성남시 드론통합관제실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게 된다. 시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드론 식별장치 장착과 기준에 적합한 드론 배달거점 및 배달점 설치, 안전한 배송경로 구축 등 드론 배송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는 더 확대된 한국형 도심 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를 제공해 4차 산업 특별시로서 성남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된 이후 성남산업진흥원, 세종사이버대학교, 스마티와 함께 드론 배송 분야에 대한 실증사업을 오는 11월 말까지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비 5억 원을 지원받아 올해부터 배달점과 배송 횟수를 2배로 늘려 사업성을 높이고 의료품, 제세동기 등 배송 다각화를 통해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미래 지향적인 드론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정원평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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