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사직 사주 의혹 관련 참고인 조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박 위원장을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로 불러 조사 중이다.
박 위원장에 대한 이날 조사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전공의 집단사직을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은 이날 참고인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협이 사주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전공의 선생님들 개개인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늘 경찰 조사에서 어떤 혐의를 소명할 생각인지 묻는 질문에 “병원을 떠난 지 벌써 반년이 지났는데 이제 와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대한민국에는 언젠가부터 공정과 상식은 사라지고 독재와 탄압만 남은 것 같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자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조사 잘 받고 오겠다”고 했다.
경찰은 지난 2월부터 임현택 의협 회장과 김택우 전 의협 비대위원장, 주수호 전 비대위 홍보위원장, 박명하 전 조직강화위원장 등 의협 간부 6명을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 위반, 업무방해 교사 및 방조 등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