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이 개최한 ‘2024 경기 메타버스 해커톤’이 지난 14일 경기과학기술대학교에서 3일간의 결선 일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기도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와 경콘진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메타버스 및 XR 기술을 기반으로 공공 문제와 기업 과제를 해결하는 전문 인력을 키워내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개최됐다.
8월 초에 진행했던 예선에서는 19팀 77명의 개발자가 경합을 벌였다. 이를 통해 총 10팀이 이번 결선에 진출해 2팀이 대상, 2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회 부문은 '공공문제 해결을 위한 XR콘텐츠', '경기도 공익 메타버스 관광 경험 콘텐츠' 2개 트랙으로 진행했다. 각 주제는 경콘진과 더 샌드박스 코리아 등 협력사 수요를 기반으로 선정됐다.
'공공문제 해결을 위한 XR콘텐츠' 부문에서 경콘진 트랙 대상을 수상한 중부대학교 ‘업그레이동’ 팀은 '안전 기준 의사 결정을 위한 도심형 항공교통 VR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한국공학대학교와 선린인터넷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HAEYUM’팀은 '비대면 ADHD 치료 VR 서비스'를 제작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경기도 공익 메타버스 관광 경험 콘텐츠 제작' 부문에서는 경민대학교 ‘육군아미타이거’팀이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을 배경으로 '군사문화 및 관련 관광 경험 콘텐츠'를 개발해 더 샌드박스 코리아 트랙 대상을 수상했다. ‘팀 온고G신’으로 참가한 중부대학교 학생들은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을 배경으로 '행주대첩을 구현한 역사 체험 콘텐츠'를 개발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각 수상팀에겐 상금과 기업이 후원한 부상, 그리고 경콘진 원장 명의의 상장이 지급됐다.
탁용석 경콘진 원장은 “경기 메타버스 해커톤은 공공기관과 글로벌 기업이 함께 메타버스·XR 분야의 전문 인재 발굴 기반을 마련한 의미 있는 행사”라며 “도내 가상 융합기술 분야 활성화와 인재 육성을 위한 민관학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26년까지 메타버스 전문 인력 4만 명 양성을 목표로 하는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콘진은 2016년부터 인재 양성 교육을 통해 2천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2020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경기 메타버스 지원센터를 설립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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