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새일센터 중심 상담·컨설팅 등 통합지원 서비스 제공…지난 2년간 창업자 34% 증가
도내 새일센터 8곳에서는 각 센터에 상주하는 창업상담사가 여성 예비 창업자에게 초기상담, 정보제공, 창업교육, 전문가 자문(컨설팅), 관련 자원 연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여성 예비 창업자를 위한 열린 제작실(메이커스페이스)인 경남여성가족재단 꿈누비움과 마산여성인력개발센터 다이룸플러스에서는 창업 실무 교육, 시제품 제작, 장비 임대 등을 지원해 여성들이 가진 다양한 사업 소재를 창업에 이르도록 돕고 있다.
대표적인 창업 성공 사례도 많다. 먼저 특수분장 기술을 가졌지만 창업에 어려움을 겪던 경력보유여성 A 씨는 새일센터를 통해 창업 교육을 이수하고,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미용 교육기관 창업에 성공했다. 현재는 평생교육 및 직업능력개발과정 인증기관으로 지정받아 또 다른 경력보유여성의 취·창업 교육훈련 지원에 힘쓰고 있다.
사회복지사로 일했던 경력보유여성 B 씨는 독거노인 증가와 가족돌봄 부족 문제 해결을 목표로 재가복지센터 창업을 힘들게 준비하던 중에 새일센터 전문가 일대일 자문 지원을 통해 센터 설립 심사를 통과하고 창업에 성공했다. 현재는 지역사회의 복지 기능 강화와 여성 예비 창업자를 위한 멘토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권고사직으로 퇴사한 경력보유여성 C 씨는 새일센터 온오프라인 창업과 홍보 마케팅 교육과정 등에 참여해 ‘수제 디저트 기프트샵’ 창업에 성공했고, 창업 동아리 활동을 하며 본인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경남도는 올해 하반기 중에는 창원·김해새일센터에 여성창업 보육 공간을 새로 만들고, 여성 창업자에게 공유 사무실·회의실 제공, 전문가 자문·자원 연계, 창업자 간 협력망 구축 등을 지원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창업 지원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제조업 중심의 도내 산업구조 특성상 다변화된 여성 일자리 발굴을 위해서는 여성 창업 활성화가 꼭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창업 수요에 맞는 지원 정책으로 도내 여성들이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