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MBC |
인기DJ이자 방송인 이종환(75)이 1년간 폐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19일 한 언론매체가 이종환이 지난해 11월 자신이 진행하던 TBS 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이종환의 마이웨이> DJ자리에서 물러난 뒤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이종환과 오랫동안 라디오 방송을 함께한 한 방송 관계자는 이 매체를 통해 “수술을 받지는 않으셨고 항암치료를 통해 투병을 해왔으며 현재 건강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며 “과거에 몸이 안 좋으실 때는 지인들의 전화도 안 받으셨지만 항암치료로 건강을 회복하신 후에는 가끔 지인들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도 받으시고 유쾌하게 대화도 하신다”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이종환은 라디오 활동을 접고 투병하고 있는 와중에도 ‘DJ이종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팬카페에 자신의 목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이종환의 마이웨이> 활동 중일 당시에는 그날 방송에 나왔던 음악과 관련한 일지를 남겼던 것에 비해 활동 후에는 건강에 대한 이야기와 사색이 담긴 내용들,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 등을 담은 글을 전했다. 이종환의 글은 지난 2월 22일을 마지막으로 보이지 않았다.
이종환의 건강이 회복 중이라는 소식을 접한 팬들은 카페에 “마음이 짠하고 뵙고 싶다” “선생님 늘 함께하고 있다” “너무 좋은 소식이라 업무 중 살짝 달려와 글 남긴다” “선생님 회복의 기쁜 소식이 들려와 즐거운 마음이다”라는 등 회복을 축하했다.
한편 이종환은 1937년 충남 아산 출신으로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64년 MBC 라디오 PD로 입사했다. 1980년대 MBC 라디오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DJ를 맡으며 제작자 겸 DJ로서도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후에는 MBC <이종환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등의 진행으로 큰 사랑을 받고 1996년 MBC로부터 제1회 골든마우스상 수상자의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