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이익집단 억지·떼쓰기 굴하지 않고 숙원 사업 해결할 것”
- 달빛철도 예타면제, 도시철도 4호선 건설, 미래신산업 인프라 구축 등 내년도 주요 국비사업 지원 요청
[일요신문] 대구시는 24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 '대구시 주요 정책현안과 2025년도 국비사업'을 논의하는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 국민의힘은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강대식 대구시당 위원장, 박형수 경북도당 위원장, 구자근 예결위 간사 등이 참석했다.
예결위원으로는 임종득 의원, 조지연 의원, 최은석 의원이 참석했다.
시에서는 홍준표 시장을 비롯해 행정·경제부시장, 정책특보,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홍 시장은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개정,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특별법' 제정, 달빛철도 예타면제 등 정책 현안과 도시철도 4호선, 신공항 철도 건설 등 25년 주요 국비 사업을 건의했다.
대구 미래 50년 핵심법률안이 올해 안에 통과되도록 특별히 당 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 추경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먼저 'TK신공항특별법' 개정안은 지난 6월 주호영 부의장이 대표발의해 현재 국토교통위 계류 중으로, 신속하고 안정적인 TK신공항 건설을 위해 금년 내 국회 통과를 요청했다.
법안에는 전액 국가재정사업인 가덕도신공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국가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사업비 재원조달 특례 신설과 민·군 공항 통합시공 및 토지 조기보상 실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특별법' 제정안 또한 지난 10일 윤재옥 의원이 대표발의해 현재 환경노동위 계류 중으로, 대구의 30년 숙원이며 1300만 영남권 주민들의 식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내에 제정이 절실하다.
법안의 주요 골자는 안동댐을 취수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안동댐 주변 등 취수 영향지역에 대한 지원이다.
이 밖에도 △달빛철도 건설사업의 예타면제 및 기본계획 용역비(90억원) 등 지원 △신공항 철도(110억원) △도시철도 4호선(210억원) 등 교통인프라 사업 △의료·바이오 분야 연구시설 구축·전기차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 등 미래산산업 관련 신규사업(30억원)에 대한 국비 지원도 건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3월 대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차질 없는 신공항 건설, 물 문제 해결 등 대구 현안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이번 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는 당 차원에서 지역 현안을 청취하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3일간 국회에서 권역별로 열리고 있는데, 이날은 대구와 경북이 함께 했다.
홍준표 시장은 "올 연말까지는 TK 100년 미래가 걸린 신공항 건설, 대구의 30년 숙원인 물 문제 해결 등을 위한 특별법 제·개정 등 주요현안을 추진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대구의 오래된 숙원 사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익집단의 억지와 떼쓰기에 끌려 다니지 않고 필요한 결단을 할 것이다. 흔들림 없이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