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침수 피해 농가 지원 총력
김해시는 지난 20일과 21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농가 응급 복구에 힘을 쏟고 있다. 홍태용 시장과 시 농업기술센터 직원 30여 명은 23일 침수 피해가 컸던 칠산서부동 일원 5개 농가 시설하우스에서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홍태용 시장은 “수해를 입은 농가들의 시름을 덜기 위해 지역사회 역량을 총동원해 응급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많은 비가 내린 지난 20일부터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나서 즉각적인 피해 상황 파악과 응급 복구를 위해 힘을 쏟고 있으며 이틀간 4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에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024년 공무직 근로자 임금협약 체결
김해시는 23일 2시 제2청사 중회의실에서 김해시청공무직노동조합(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전국자치단체공무직본부 울산경남지역지부)과 2024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임금협약은 올해 2월 중순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1차례의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거쳐 이뤄졌다.
노조는 최초 호봉제 근로자에 대한 △기본급 호간 12,000원 인상, △정근수당가산금 도입, △성과상여금 조정지수 인상, △고정연장근로수당 도입과 직무급제 근로자(CCTV관제요원)에 대한 △공무직 1직군 편입 및 호봉제 전환을 요구했다. 교섭과정에서 노조의 교섭 결렬 선언 후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치는 등 교섭에 난항을 겪었지만, 결국 지난 8월 20일 교섭을 재개하여 노사 양측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원만히 합의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호봉제 근로자는 각 직군별 기본급을 차등 인상(1직군 초호봉 2.3%와 호간 2,000원, 2직군 초호봉 2.5%와 호간 2,000원, 3직군 21호간 이상 호간 2,000원)하기로 했다. 특히 쟁점이 됐던 직무급제 근로자(CCTV관제요원)의 요구안과 관련해서는 공무직 1직군 편입 및 호봉제 전환 요구에 대해서 수용 불가에 합의하고 임금처우개선으로 기본급을 2.3% 인상하고 성과상여금을 도입하기로 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교섭 과정에서 다소 진통이 있었지만, 노사 양측이 양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합의안을 도출했다”며 “김해시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노사가 서로 존중하며 이해하는 성숙한 노사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4 세계유산 가야문화축제 자원봉사자 발대식
2024 세계유산 가야문화축제 자원봉사자 발대식이 23일 김해시청 대회의실에서 자원봉사자 150여 명과 축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자원봉사자들은 오는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수릉원, 가야의거리, 대성동고분군, 연지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가야문화축제 때 단체복을 착용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2교대로 행사 안내, 교통·질서 유지, 통역 등 축제 전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발대식은 김해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정송조 부회장과 배정숙 부회장이 자원봉사자를 대표해 선서문을 낭독하고 축제 성공 개최를 기념하는 단체 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자원봉사자들의 근무 요령과 실종아동 발생 시 대책 등 자원봉사자로서의 기본 소양 교육을 실시했다.
가야문화축제제전위원회 류동철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김해 방문의 해를 맞아 김해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언제든 다시 찾고 싶은 김해가 될 수 있도록 자원봉자사 한분 한분이 김해시의 홍보대사가 되어 달라”고 밝혔다.
홍태용 시장은 “자원봉사자 없이는 가야문화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는 불가능하다”며 “축제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모두가 힘을 모아 즐겁고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제29회 가야사학술회의 개최
김해시는 오는 27일 국립김해박물관 대강당에서 ‘제29회 가야사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학술회의 주제는 ‘김해 대성동고분군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2023년 9월 24일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정해졌다.
개회식 후 신경철 부산대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김해 대성동 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활용’, ‘김해 대성동고분군, 새로 찾은 유물들’, ‘가야의 시작점, 도심형 세계유산으로서의 김해 대성동고분군’, ‘김해 대성동 고분군과 일본’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신경철 명예교수는 회의에 앞서 “가야의 출발은 대성동고분군의 출현과 궤를 함께 하므로 대성동고분군의 존재 없이는 가야사 자체를 논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코모스(ICOMOS,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한국위원회 부위원장인 강동진 경성대 교수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세계 민족지 위에 잊혀진 가야 문명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가야인들의 삶을 세계 만방에 드러내는 일로서 가야사의 새로운 전기를 맞는 대역사의 순간으로 평가한다.
마지막 주제 발표자인 다케스에 준이치 일본 후쿠오카대 명예교수는 금관가야의 특산품인 철부형 철정(쇠도끼 모양 덩이쇠)이 일본에 대량으로 전해져 금관가야와 일본의 철 교역이 3세기 후반에 시작됐으며 금관가야 연맹체와 왜 정권은 각각 별개의 정치체를 형성해 대등하게 교역·교류했으므로 임나일본부가 존재할 리가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주제 발표 후 ‘히타이트 전시회’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10월 8일 개관하는 국립김해박물관 튀르키예 특별전 ‘히타이트’ 를 먼저 만나게 된다.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종합토론에서 가야사에 대해 질의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홍태용 시장은 “우리 시는 연속유산인 가야고분군이 위치한 다른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원팀이라는 연대의식을 가지고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의 보존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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