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사회 소통발전·사회적 책임 개선…조직·예산관리는 노력 필요
- C등급 이하 기관장 성과급 미지급·기본연봉 조정…책임경영 강화
[일요신문] '한국국학진흥원'과 '경북신용보증재단'이 올해 경북도 경영 평가에서 최고 등급(S등급)을 차지했다.
앞서 도는 지난달 30일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0개(출연기관 17, 보조기관 3) 공공기관을 대상, 2023년 실적에 대한 경영 평가 결과를 내놓았다.
9일 도에 따르면 최고 등급(S등급)을 받는 '한국국학진흥원'은 국학 연구자료를 가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야기 할머니' 사업과, 국역의 디지털화를 위한 AI 컨텐츠 개발 등의 우수한 성과로 2년 연속 S등급을 차지했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의 경우 저금리 상품공급, 상담예약시스템 도입 등 실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대비 1단계 올라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기관 : S등급 2개, A등급 6개, B등급 11개, C등급 1개(별도 통보))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이러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처음으로 도입된 기관장( S등급 1개, A등급 6개, B등급 9개, C등급 2개(별도 통보)) 경영 평가 결과에서 유일하게 최고등급 기관장으로 선정된 것.
이번 경영 평가는 경영관리(리더십, 경영시스템, 사회적 책임)와 경영성과(사업성과 적정성, 사업성과, 고객 만족성과) 2개 분야 내 17개의 세부 지표로 평가했다.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평균 점수(전체 평균 85.05점(전년대비 △ 0.39점))는 비슷한 수준이나 하위그룹이 중위그룹으로 약진(최근 3년간 경평추이 : 호국보훈(C→B→A), 교통문화(B→B→B+), , 인재 평생(C→C→B))하는 등 기관별 경영혁신 노력에 따라 순위 변동이 강하게 나타났다.
세부적인 평가 결과를 보면 도정 연계성 및 도 발전 기여도와 윤리·인권 경영 등 사회적 책임 부문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직관리와 예산집행 평가는 지난해 대비 다소 정체된 것으로 파악돼 경영 선진화를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경북도는 공공기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경영 평가 결과 성과 보상 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햇다.
우선 기관장 평가 C등급 이하 기관장은 성과급을 미지급하기로 했고, 경영 평가 결과 최고 등급과 C등급 이하 기관장은 2025년 기본 연봉 책정 때 참고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기관평가 때 최고등급 기관은 상위직급 조정 등 승진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C등급 이하 기관은 경영 컨설팅으로 경영혁신을 독려할 예정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영평가제도가 형식적인 평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공기관 혁신과제, 저출생 정책과 같은 국가 현안 과제에 대한 대응능력과 기초적인 업무능력 향상 등 경영 평가가 실질적으로 기관의 경영 선진화에 도움을 줘, 신뢰받는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