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개입 의혹엔 “명태균 이름 처음 들어…관련자 솔직히 소명해야”
한 대표는 이날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이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저희 의원들이 뭐라고 말했는지는 몰랐는데,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김 여사의 공개 활동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국민의힘 대변인 박상수 인천서구갑 당협위원장은 9일 S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원들이 2016년, 2017년 같은 사태가 다시 오지 않을까 걱정한다”며 “정부가 무너져선 안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했다.
이어 “(김 여사의)사과도 좀 늦었다. 사과보단 행동 측면에서 김 여사가 활동을 조금 자제해주시고 제2부속실 설치 같은 기존에 약속했던 것을 행동으로 좀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서 한 대표는 “다수 유력 정치인이 정치브로커에 휘둘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국민들께서 한심하게 생각하실 것”이라며 “이미 수사기관에서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명태균과) 관련된 분들, 관련이 됐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당당하고 솔직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명확한 해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명태균의 이름을 들어봤느냐’는 취재진 질문엔 “처음 듣는다. 이름이 특이해서 내가 들었다면 알았을 텐데”라고 답변했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