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석 “브리핑 할 뭔가 있었으면 한 대표 직접 했을 것” 서용주 “한 대표에 대한 모욕주기”
윤 대변인은 회동 다음 날인 10월 22일 일요신문 유튜브채널 ‘신용산객잔’에 출연, “(한 대표가) 굉장히 허무하게 끝났다고 한 것 같다”면서 “‘이러면 분당’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분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한 대표가 직접 브리핑을 하지 않고, 비서실장인 박정하 의원이 한 것에 대해서도 윤 대변인은 “브리핑을 할 만한 뭐가 있으면 (한 대표가) 했을 것”이라면서 “한 대표는 많은 준비를 해서, 빨간 수첩을 가지고 갔지만 이를 꺼낼 상황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출연한 패널들 모두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까불지 마’라고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로 콜라를 내놓은 것 역시 ‘이번 면담의 결과는 제로’라는 의미 아니냐”고 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도 “윤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나랑 같은 급인지 아느냐. 오늘 너의 위치를 확인시켜줄게라고 한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서 소장은 “한 대표에 대한 모욕주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성태 사람과사회 연구실장(전 JTBC 앵커)이 진행하고 일요신문이 제작하는 유튜브 채널 ‘신용산객잔’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등 보수 및 진보 논객들이 정치 현안을 두고 설전을 벌이는 정치 토크쇼 채널이다.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한 시간 동안 생방송된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